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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터에 부산시민공원 첫삽

부산 도심 가운데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숲에서는 가족끼리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다.



100년간 군 점거 ‘금단의 땅’
미군 철수 5년 만에 기공식
도서관·호수·도심백사장…
6494억 들여 2014년 완공

 옛 미군 하얄리아부대 터에 들어설 ‘부산시민공원’(조감도)이 완공되는 2014년이면 가능한 일이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2시 옛 미군 하얄리아부대 터 공사현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허남식 부산시장,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각계 인사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민공원 기공식을 갖는다.



 2005년 5월 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 이후 6년 3개월여 만. 하얄리아 부대 폐쇄(2006년 8월) 이후 꼭 5년이 흘렀다. 공원이 들어설 곳은 부산진구 양정·연지·범전동 일원 52만8278㎡(16만여평)다.



 사업비 6494억원(부지 매입·보상 4475억원, 공원조성 1135억원, 주변도로 개설 884억원)이 들어가는 공원 조성 공사는 2014년 6월 마무리된다. 부산시는 이 공원 조성 사업에 ‘100년 만의 재회’라는 별칭을 붙였다. 일제강점기 동안 육군훈련소·경마장, 해방 후 미군부대로 쓰이면서 금단의 땅이었던 곳이 10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아 왔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원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 제임스 코너가 공원 설계를 맡았다. 공원설계의 기본방향은 자연과 문화의 공존이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공원은 많지만 문화가 가미된 공원이 드물다는데 착안했다.



 공원은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기억의 숲엔 공원 터에서 나온 청동기 유물과 관련 사료 등을 전시하는 역사문화관, 25m 높이의 폭포가 들어선다. 하얄리아 부대 유물인 굴뚝과 철조망, 벽돌을 이용해 굴뚝정원과 기억의 벽이 들어선다.



 문화의 숲엔 첨단 도서관인 미디어 데크, 문화예술원, 야외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부산 국립극장(총면적 6만2000m², 2000석 규모)도 2015년 완공 계획이다. 국립극장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연구 용역을 의뢰한 상태.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건립 여부가 확정된다.



 즐거움의 숲은 운동기구를 갖고 놀면 전기가 생성돼 가로등을 밝힐 수 있는 ‘그린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어린이 놀이마당 등의 시설을 갖춘다. 자연의 숲은 자연형 숲과 녹지, 자연체험장, 생태호수, 음악분수, 전포천에 접한 도심백사장, 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진다.



 참여의 숲엔 시민들이 가족끼리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광장과 정원이 들어선다. 부전천은 성지곡수원지로부터 오는 물길을 돌려 공원 서쪽 가장자리를 흐르며 호수처럼 보이게 한다. 전포천은 인근 KTX 지하 용출수를 흘려보내 시민들이 맑은 개천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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