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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새초롬하다(?)

“저를 처음 본 사람들이 저에게 첫인상이 되게 새초롬하게 생겼다고 하던데요.” “금발 머리로 염색한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새초롬하게 오므려 귀여운 표정을 연출했다.” “붉은색 코트를 입고 새초롬하게 앉아 있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예쁘다.”



 예문처럼 ‘새초롬하다’란 단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새초롬하게’ 뒤에 ‘생기다, 오므리다, 앉다’라는 동사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는 모두 형용사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새초롬하다’는 ‘새치름하다’를 잘못 쓴 것이다. 형용사 ‘새치름하다’는 ‘조금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가 있다’(표준국어대사전)는 뜻이다.



 이 ‘새치름하다’를 동아새국어사전은 ‘얌전한 체하는 기색을 꾸미다’로, 연세한국어사전은 ‘(젊은 여자가) 남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얌전한 척하다’로 풀이해 놓았다. 표준국어대사전하고는 조금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시치미’는 ‘자기가 하고도 하지 아니한 체, 알고도 모르는 체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조금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와 ‘얌전한 척하는 태도나 기색을 꾸미는 것’이 어감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은 생각해 볼 거리다.



최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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