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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 또다시 군사도발 작심했나

북한군이 어제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두 차례 포 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1시쯤과 오후 7시46분 두 차례에 걸쳐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각각 3발의 폭발음이 들렸다”며 “그중 각각 한 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NLL 인근에서 북한이 포 사격을 한 것은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어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포격에 나선 것은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나 오발보다는 다목적 포석을 노린 의도적 포격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창설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최근 대북 수해지원과 8·15 광복절을 계기로 일각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상황에서 군부를 중심으로 한 북측 강경세력의 의도적 도발일 수 있다.



 북한의 대남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강경 대응을 주문해 온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암살하려는 북한의 특수 임무조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도 충격적이다. 북한이 김 장관을 노리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우리 예비군 부대가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사진을 표적지로 사용한 사건으로 추정된다. 이 사실이 알려진 6월 초 북한 노동신문은 “공화국(북한)의 최고 존엄(김정일)을 건드리는 것은 엄청난 죄악”이라며 “괴뢰 국방부 장관 김관진을 포함한 군사 불한당들은 즉시 처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일 부자를 신격화하는 북한 체제 특성상 이런 격앙된 분위기를 바탕으로 대남 공작기관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추정은 1차적일 뿐이다. 북한이 김 장관 암살을 통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이은 대남 공격의 효과다. 특히 암살을 통해 우리 군과 한국 사회에 큰 타격을 가하면서도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증거는 남기지 않겠다는 의도다. 천안함 사건 처리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북한의 소행 여부를 둘러싸고 국내에 논란을 촉발함으로써 혼란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에 대한 북한의 암살 시도가 파악된 만큼 시급한 것은 범인들을 찾아내 전모를 밝히는 것이다. 또 김 장관 이외의 다른 요인들에 대한 암살 기도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철저한 경계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도 필요하다. 북한의 어떤 도발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해야 한다. 김관진 장관이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에 대한 타격도 즉각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철저한 보복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강한 의지와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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