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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미국 재정적자 줄여라”





국무원 공식성명 통해 충고
왕치산-가이트너 전화 회담
G2, 시장 패닉 수습 첫 논의



원자바오



미국과 중국의 ‘금융위기 소방수’가 전화 회담 형식으로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의 시장 혼란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왕치산(王岐山·왕기산) 국무원 부총리가 9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두 사람이 세계 경제 현황과 국제금융 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중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 측과 공식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주요국의 주가가 폭락하는 혼란 상황에서 이뤄져 양측이 어떤 논의를 했는지 주목된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미국 채권 등 달러화 자산을 1조1600억 달러 보유한 최대 채권국으로서 자국 이익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필요한 경우 미국과 공조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을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정부는 원자바오(溫家寶·온가보) 총리 주재로 9일 열린 국무원 상무위원회 직후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무원은 성명에서 “(미국 등) 관련국들이 책임 있는 재정·통화 정책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이고 부채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전 세계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명시적으로 미국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을 겨냥한 공개 충고로 비쳐졌다. 이런 입장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5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춘 뒤 중국 정부에서 나온 첫 반응이다.



 국무원은 이어 “중국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을 지지한다”며 “국제사회는 거시경제 정책 조정 과정에서 의사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경제가 지속가능한 균형 발전을 해나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세계 금융시장이 급격한 혼란상을 보여 세계 경제 회복에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우리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원은 “거시경제 운용 기조의 연속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기조를 일단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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