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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사극 영화





액션·멜로·코믹 … 역사를 버무린 놀라운 솜씨들



최종병기 활





인조반정과 병자호란을 관통하는 ‘최종병기 활’처럼 사극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역사적 사건과 우리의 과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픽션, 혹은 팩션으로 역사와 만나는 영화들. 최근 10년 동안의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김형석 영화 칼럼니스트





7 혈투



광해군 11년(1619년). 명나라의 요청으로 파견된 조선군은 청나라와 대결한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겨우 빠져 나온 세 명의 조선군. 그들은 살기 위해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다.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기보다 현실 정치에 대한 비판적 메타포처럼 느껴지는 영화.



6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코믹 퓨전 액션 사극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엔 천주교가 조선에 처음 들어왔을 시기 민중의 반응과 그 영향이 배경으로 깔려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정조 16년(1792년)은 최초의 천주교도 박해 사건인 신해박해가 일어난 다음 해. 주인공 명탐정(김명민)은 다산 정약용을 연상시키는 인물이기도 하다.



5 불꽃처럼 나비처럼



‘조선 왕조 마지막 멜로’라는 헤드 카피답게 명성황후(수애)와 호위무사(조승우)의 애틋한 인연이 중심. 더불어 19세기 말 제국주의의 힘겨루기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조선의 고통스러운 역사가 들어 있다. 대원군의 쇄국 정책과 충돌했던 명성황후의 외교 노선. 하지만 불꽃같았던 조선의 국모는 나비처럼 한 순간에 세상을 떠난다.



4 YMCA 야구단



1905년 을사늑약 전후가 배경. 야구라는 서양의 신문물을 접한 조선 민중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 시절을 살아가던 피 끓는 젊은이들의 삶과 천하무적이었던 YMCA 야구단에 대한 기록이다. 신여성 민정림(김혜수)의 아버지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자결하는 민영환. 정림은 가공의 인물이다.



3 신기전



설계도가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로켓포 신기전. 세종 30년(1448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역사의 한 시기를 재조명해 자주 국방의 꿈을 실현하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발칙한 조선은 듣거라!”라며 속국 취급하는 명나라 대군을 신기전으로 섬멸하는 장면은 통쾌하다.



2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황산벌’과 ‘평양성’이 역사의 현장에 직접 카메라를 가져다 댄다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카메라는 조금은 비껴 선다. 정여립의 난과 기축옥사, 임진왜란, 이몽학의 난으로 이어지는 시기, 세상을 바꾸려는 자가 있고 혼란에 휩쓸리는 민중이 있으며, 조정을 버리고 도망치는 왕이 있다. 그리고 엔딩으로 치달으면서 점점 짙어지는 허무주의가 화면을 감싼다.



1 최종병기 활



활을 컨셉트로 한 긴장감 넘치는 액션 사극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엔 병자호란 때 우리 선조들이 겪었던 치욕과 고향을 잃은 5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슬픔이 있다. 남이(박해일)는 인조반정 때 아버지를 잃고 여동생과 함께 피신해야 했던 인물. 그가 날려 보내는 화살 하나하나엔 그런 응어리와 함께 역사의 비극을 극복하려는 강한 의미가 담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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