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버냉키 ‘3인의 반란’진압

미국 중앙은행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아주 보기 드문 사건이다. 10일(한국시간) 공개시장정책위원회(FOMC) 자리에서였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위원회다.



“기간 정하면 정책 유연성 잃어”
FRB 내부 반발 … 표대결로 눌러

 반발의 주인공은 인플레 파이터(매파)였다. 리처드 피셔 댈러 연방준비은행 총재,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총재,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총재였다. 그들이 겨냥한 사람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었다.













 세 사람은 버냉키의 기준금리 동결 기간 예고에 강하게 반대했다. “기간을 명시적으로 정하면 금융통화 정책의 유연성을 잃는다”는 이유였다. 경기나 시장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돈줄을 조였다 풀었다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세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FOMC 성명서를 통해 세상에 알리기까지 했다. 내밀한 돈의 신전(FRB)에서 밖으로 갈등이 표출된 것이다. 미 중앙은행 내부 반발이 밖으로 표출되기는 1992년 이후 19년 만이다. 그해 11월 17일 몇몇 FOMC 위원이 신속한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앨런 그린스펀 당시 의장에게 덤벼들었다. 이후 그린스펀은 회의 하루 전에 위원들과 통화해 의견 통일을 봤다. 내부 반발이 흘러나가 자신의 리더십이 약하게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버냉키는 다수의 힘(7표)으로 반발을 찍어 눌렀다. 매파에 버냉키의 정책 선택이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버락 오바마가 인선한 비둘기파(성장 중시)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냉키는 자신이 FOMC를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시장의 믿음을 살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강남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