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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어린 소녀 인신매매 근절, 한국도 힘 보태주길”





네팔 인권운동가 코이랄라
만해대상 평화부문 수상





“네팔에서는 아직도 어린 소녀들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성매매·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한국인들도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네팔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인 아누라다 코이랄라(62·사진) ‘마이티 네팔’ 이사장이 제15회 만해대상 평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찾았다. 코이랄라 이사장은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네팔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코이랄라 이사장은 1993년 ‘마이티 네팔’ 재단을 세우고 성매매·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싸워 왔다. 성매매 현장을 경찰과 함께 급습하는 등 지금까지 1만2000여 명의 여성을 구출해냈다. 재단은 아동과 여성을 위한 교육·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2006년 미국 양심의 용기상, 2007년 스페인 소피아 여왕상 은메달 등을 받았고 지난해 CNN ‘올해의 영웅’에 선정됐다. 대표적인 노벨 평화상 후보로도 꼽힌다.



 -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990년 초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했는데 주변에서 아이를 데리고 구걸하던 여성을 자주 보게 됐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이들이 일을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난 때문에 성매매 업자에게 팔려가는 여성도 있었다.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1000루피(약 2만4000원)를 들여 노점상을 열게 했다. 그즈음 네팔도 민주화하면서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그렇게 돕는 일을 시작하자 많은 이들이 찾아왔고 후원을 원하는 곳도 생겼다.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재단을 세우게 됐다.”



 - 네팔에서 인신매매가 성행하는 이유는 뭔가.



 “네팔은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하다. 아들은 학교에 보내지만 딸은 남의 집으로 갈 사람이라 생각한다. 성매매 업자가 가난한 시골의 가정을 찾아 ‘딸이 돈을 벌도록 도시에 일자리를 알아봐주겠다’고 부모를 속인 후 이들을 데려간 뒤 팔아넘기는 경우가 많다.”



 - 앞으로 계획은.



 “네팔이 민주화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무상 교육 실시에 힘을 쓸 계획이다. 정부에 인신매매범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구제법 마련도 촉구하고 있다.”



이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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