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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운동 없이 골프 치는 중년, 관절통으로 노후에 큰 고생할 것”





[인터뷰] 김희상 대한재활의학회 차기 이사장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가 스포츠 손상과 재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995년 태릉선수촌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초빙했다.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다.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적절한 치료는 물론,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그후 지금까지 선수촌의 상주 의사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거의 유일하다. 당시 태릉선수촌에 의사를 파견하고, 국내 스포츠 재활 분야를 개척한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를 만나 스포츠 손상과 재활에 대해 물었다.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차기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에 선출됐다.





-스포츠 인구가 급격히 늘었다. 덩달아 손상 환자도 증가하는데.



 “운동을 하면서 몸이 좋아져야 하는데 몸이 나빠지는 운동을 한다. 중년 남성은 골프가 가장 문제다. 손목·팔꿈치·어깨를 많이 다친다. 비거리(골프공이 날아가는 거리)에만 욕심을 내니 관절이 상할 수밖에 없다. 현재 골프 인구의 30%는 당장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다. 계속 골프를 하면 노후에 관절통으로 고생깨나 할 거다.



 청소년은 점프 운동으로 발목과 무릎이 많이 상한다. 어린 나이라 무심코 넘어가지만 충분히 쉬고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발을 딛는 힘이 약해져 관절염이 빨리 온다. 야구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팔꿈치 근육과 인대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아 팔꿈치 불안정증을 겪는다.”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는 뭐가 다른가.



 “정형외과는 기본적으로 외과다. 운동을 하다 찢어지거나 부러지면 당연히 외과의사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수술까지 받지는 않더라도 기능을 회복시켜 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근육의 힘이 약해져 자꾸 부상을 입는다면 해당 부분의 근육만 키워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한쪽 다리나 팔의 관절 가동 범위가 작다면 해당 부위 운동만 시켜줘야 한다. 근골격계 밸런스가 맞지 않아 통증이 생길 때는 맞춤재활 운동을 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몸을 뜨겁게 달구지 않고 운동을 시작하면 굳어 있던 근육·뼈·인대가 쉽게 손상된다. 골프할 때 10~15분간 스트레칭을 하면 비거리가 일반인은 10야드, 선수는 15~20야드가 더 나간다.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 후 통증·피곤함·무기력함·부종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무리한 운동을 한 거다. 그럴 땐 운동의 강도와 빈도를 50%로 낮추고 1주일 간격으로 강도와 빈도를 10%씩 서서히 늘려나가면 된다.”



 -스포츠 손상을 입었을 때는.



 ‘PRICE’를 알아두면 좋다. 부상당했을 때 깁스·보조기 등을 이용해 손상 부위를 보호(Protect)한다. 다음은 Rest(휴식)다. 움직이지 않고 휴식해야 빨리 낫는다. Ice는 냉찜질을 의미한다. 부상 후 3일까지는 부종을 가라앉히는 냉찜질을, 3일 후부터 온(溫)찜질을 한다. Compression은 압박이다. 붕대로 압박할수록 물이 고이는 것을 막아 부종이 빨리 가라앉는다. Elevation은 해당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혈액이 몰리지 않아 부기가 덜하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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