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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3만2000명 빼곡…이벤트장에 붐비는 아이들…런던 육상은 신나는 잔치판







런던 다이아몬드리그가 열리고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포즈를 취한 김종력 기자.



한 꼬마 소녀가 라인 앞에 섰다.



 “원, 투, 점프.”



 진행요원의 구호에 맞춰 소녀는 있는 힘껏 몸을 날렸다. 생각만큼 멀리 뛰지 못했는지 소녀는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기록은 의미 없었다. 진행요원은 “잘했다”고 칭찬했고 소녀는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소녀의 부모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스타디움 밖에 마련된 각종 이벤트 행사장은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주인공은 어린이들이었다.



 제자리 멀리뛰기, 순발력 테스트, 고무공 던지기, 스타 선수들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등 대회 조직위가 준비한 이벤트 대부분이 어린이를 위한 것이었다. 조직위 이벤트팀 프레드 모틀리(22)는 “아이들에게 육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재밌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목적이다. 다행히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다”며 “아이들의 미소는 영국 육상의 밝은 미래를 의미한다”고 했다.



 대회가 열린 5일과 6일 이틀 동안 크리스털 팰리스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찾은 3만200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가족 관중이었다. 경기장에 들어오기 전 체험한 덕분인지 아이들은 트랙과 필드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선수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전광판에는 선수들의 동작을 따라 하거나 재밌는 페이스페인팅을 한 아이들의 얼굴이 수시로 잡혔다. 그럴 때마다 경기장은 박수와 웃음, 환호로 가득 찼다. 아이들이 만드는 행복 바이러스 덕분에 영국 선수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경기장은 거대한 축제의 장이었다.



 런던에서 열린 잔치, 런던 다이아몬드리그는 육상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한국 육상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고심하는 조직위원회가 참고할 만한 본보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런던=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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