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제주 관광객 3만 명 한때 고립





태풍 무이파 제주호남 해안 강타 … 3명 사망·실종
항공·선박 모두 끊겨 … 홍도 초속 46m 강풍
수도권 최고 100mm 비… 서해 만조 겹쳐 해일 우려



태풍 무이파가 7일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강풍으로 수령 600년 된 팽나무가 부러지고, 곳곳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신도리 해안도로에 파도에 밀려온 바위들이 놓여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8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출근하는 시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서해안에서는 8일 오전 만조 시간(인천 오전 11시4분, 보령 오전 9시48분)과 겹치면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이파가 지나간 제주도와 한반도 서쪽 지방에는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수도권, 8일 오전 강한 비와 바람=기상청은 7일 “태풍 무이파가 중심 최대 풍속 초속 34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7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거쳐 계속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에는 백령도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8일 오후 9시 무렵에는 북한 신의주 서북서쪽 약 120㎞ 부근까지 진출하겠다”고 예보했다. 태풍은 8일 낮까지도 강한 중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김승범 통보관은 “수도권 지역은 8일 오전 6~7시쯤 태풍의 오른쪽, 즉 ‘위험반경’에 들어 바람이 세게 불고 비도 많이 내리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8일 수도권 지역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기 서해안과 경기 북부지방에는 100㎜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북상하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7일 오후 10시까지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599.5㎜의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시에는 299㎜, 서귀포시에는 120.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 홍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6.4m를 기록했다.



 ◆제주·전남·부산 등 피해 잇따라=무이파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아지면서 7일 부산시 기장군 해광사 앞바다에 있던 낚시꾼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부산시 사하구 방파제에서도 1명이 실종됐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이날 지역에 따라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40분쯤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선착장에서 김모(75)씨가 1t짜리 배를 정박시키려다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밤늦게까지 광주·전남 지역 12만6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제주도의 피해도 컸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의 4만6000가구가 정전됐다. 7일 밤까지 3만9000가구는 복구를 했지만 나머지 7000여 가구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여객선·항공기 발 묶여=7일 오후 3시 태풍이 가장 근접했던 제주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8m의 강한 바람과 함께 6∼9m의 높은 파도가 일어 부산·목포·인천 등을 잇는 6개 항로의 여객선과 서귀포시 모슬포∼마라도 등 3개 항로의 도항선 운항이 통제됐다. 또 목포항을 출발하는 21개 항로 42척을 비롯해 여수항과 완도항 등 전남 지역 항구를 기점으로 하는 모두 56개 항로 89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태풍 영향으로 오전 8시55분 이후 항공편 244편이 모두 결항해 관광객 3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광주공항에서는 오전 7시 김포공항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등 3편을 제외하고 광주에서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12편의 왕복 항공편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도 상당수 항공기가 결항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최경호 기자  



◆무이파(MUIFA)=서양자두꽃을 의미한다.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1999년 열린 제30차 태풍위원회에서 각 회원국의 고유 언어로 만든 이름을 10개씩 제출받아 태풍 이름으로 번갈아 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기상기구(WMO)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한국·북한·중국·일본 등 14개국에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태풍 명으로 쓰고 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