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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연봉’ 금융공기업 6곳 9000만원 넘어

공공기관 중 대졸 신입사원(사무직 기준) 초임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수출입은행으로 3570만원이었다. 평균 연봉은 1억2082만원의 산은금융지주가 가장 많았다.

 대졸 초임 상위 10개 공기업은 금융·교육·에너지 등의 업종이 섞여 있었지만, 평균 연봉은 1위에서 6위까지 금융 공기업이 싹쓸이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초임은 물론 직업 안정성에 평균 연봉까지 높다 보니 공기업 중에서도 금융 공기업에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올 상반기 수출입은행 공채에는 신입행원 20명을 뽑는 데 무려 2100명이 지원해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일 정부가 운영하는 284개 공공기관 채용정보사이트인 ‘잡알리오’(job.alio.go.kr)를 분석한 결과다. 정부는 대학생 등 공공기관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사이트를 지난달 28일 오픈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공기업 중 산은지주와 한국거래소는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코스콤·산업은행·수출입은행도 9000만원이 넘었다. 연봉 상위 30위에 속한 공공기관들의 평균 연봉은 8305만원이었으며, 초임이 높은 30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들은 평균 3151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웬만한 대기업 뺨치는 수준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정재훈 팀장은 “10대 그룹의 초임이 보통 30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몇몇 공공기관의 급여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공공기관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을 넘어 ‘신마저 들어가기 힘든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청년백수가 넘쳐나는 판에 정년이 보장되고 월급도 많은 데다, 복지혜택마저 후하니 실력 있는 젊은이들이 공공기관 취업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융 공기업 취업은 사시·행시·외시와 함께 ‘4대 고시’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앙대에 재학 중인 이민재(24)씨는 “요즘은 회계사·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해 갈수록 공공기관 입사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가운데 올해 지방인재 채용(2분기 현재 정규직 기준)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었다. 신규 채용 인력(276명) 가운데 3분의 2(186명)를 비수도권 출신 인력으로 채웠다. 하지만 신규채용을 진행한 234곳 중 비수도권 인력을 한 명도 뽑지 않은 곳이 57곳이나 됐다.

 여성 채용이 가장 활발한 공공기관은 239명을 뽑은 서울대학교병원이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224명)·국민연금공단(214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신규 채용 인력 전원을 여성으로 선발하는 등 총 12곳의 공공기관이 여성만으로 신규 인력을 채웠다. 하지만 여성을 한 명도 뽑지 않은 곳도 60곳이나 됐다.

손해용 기자
박준규(서울시립대 경영학부) 인턴기자

◆잡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입력되는 자료를 분석해 구직자들이 보기 쉽게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실시간 채용 정보는 물론 보수 수준, 채용 실적 등의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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