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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이브리드로 연비 경쟁 돌파”





미국 연비 기준 2025년까지 2배 수준으로 상향







올 6월 말~7월 초 4박5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 길에 나섰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귀국 직후 임원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연비 기준이 높아지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적극 내세울 것”을 지시했다. 중국과 더불어 세계 양대 자동차 소비시장인 미국이 최근 환경 보호를 앞세워 연비를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고효율·고연비가 현지 시장 공략의 핵심 이슈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전보다 자동차 연비 기준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정책을 직접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 메이커는 차량의 평균 연비를 2025년까지 현재 수준(27.3mpg, 약 11.5㎞/L)보다 두 배로 끌어올려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2016년까지 35.5mpg(약 15㎞/L), 2025년엔 54.5mpg(약 23㎞/L)를 맞춰야 한다.



 다행히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가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현지 시장에서 1780대가 팔렸다. 전달 판매량(1422대)보다 25%가량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이미 6월 혼다 인사이트(1201대)와 포드 퓨전(969대)을 제치며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K5 하이브리드(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역시 반응이 좋다.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올 6월 103대가 팔린 데 이어 지난달엔 300대가 판매됐다. 이처럼 쏘나타·K5 하이브리드가 출발부터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철저한 시장 분석 결과다. 큰 차를 선호하는 특성에 맞춰 처음부터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게다가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차량의 평균 연비가 35.7mpg에 달해 이미 새 연비 기준이 제시한 2016년 연비 목표치를 넘어섰다. 대형 호재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새 연비 기준을 발표한 워싱턴 윌터컨벤션센터에 도요타 프리우스, 닛산 리프와 함께 쏘나타·K5 하이브리드가 대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시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고연비 차종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새로운 연비 기준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며 “올해 출시한 쏘나타·K5 하이브리드가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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