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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새 캐디는 ‘예스맨’ 고교 동창




2일(한국시간) 타이거우즈가 고교 동창 브라이언 벨(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딩을 하고 있다. 우즈는 4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있다. 벨은 이 대회에서 우즈의 캐디로 나선다. [로이터=뉴시스]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른 홍란(25·MU)은 현지에서 캐디를 구하다가 세 가지 옵션을 제시받았다고 한다. ①가방 들고 클럽만 닦아주는 캐디 ②거리와 그린 경사까지 알려주는 캐디 ③위기에서 마음을 진정시켜 주고 레슨까지 해줄 수 있는 캐디다. 홍란은 ①을 택했다. 그 바람에 성적이 좋았지만 마지막 라운드 우승 경쟁을 하다가 4연속 보기를 하면서 흔들릴 때 캐디에게 도움을 받지는 못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첫 번째의 위험한 선택을 했다. 4일 오후(한국시간)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3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우즈는 고등학교(애너하임 웨스턴 하이스쿨) 동창인 브라이언 벨을 캐디로 데리고 나오겠다고 한다. 임시 캐디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음 주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벨은 현재 우즈의 골프장 설계 회사인 타이거 우즈 디자인사의 사장을 맡고 있다. 우즈는 그를 신뢰한다. 두바이와 미국에서 우즈 디자인이 진행하던 골프장 프로젝트가 2개나 중단됐는데 벨을 해고하지 않았다. 벨은 우즈의 친구라기보다는 심복에 가깝다. 그는 우즈의 스캔들로 시끄럽던 2009년 내연녀의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해 준 인물로 타블로이드에 보도되기도 했다.

 캐디 경력은 있다. 벨은 1996년 우즈가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의 세 번째 우승을 할 때 가방을 멨다. PGA 투어에서도 우즈와 함께 경기를 해봤다. 그러나 PGA 투어에서 캐디를 한 건 세 번뿐이고, 마지막은 2005년으로 6년이 지났다.

 찰스 하웰 3세는 뉴욕 타임스에 “투어 프로의 캐디는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세밀하게 벙커정리를 해야 하고 깃대를 들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 상대 선수의 볼을 대신 닦아줘야 할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대학 동창을 캐디로 데리고 간 적이 있는데 매우 신경 쓰였다”고 말했다.

 슬럼프와 3개월 가까운 공백을 겪은 우즈에게는 능숙한 캐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난 13년간 우즈와 동고동락하다가 지난달 22일 해고된 스티브 윌리엄스는 프로캐디였다. 우즈의 기분을 정확히 알았고 분위기에 따라 무엇을 얘기해야 할지까지 알고 있었다. 우즈의 상태에 따라 거리를 다르게 불러주기도 했다고 한다.

 골프계에서는 “예스맨인 벨이 우즈에게 노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우즈가 아마추어적인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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