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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씨 “명성황후·영웅 일본 공연이 목표”




왼쪽부터 설희 역의 이상은, 안중근 역 정성화, 제작·연출을 맡은 윤호진씨.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평화주의자 안중근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다.”

 1997년 ‘명성황후’에 이어 한국 창작 뮤지컬 ‘영웅(Hero)’이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오른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명성황후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제작과 연출도 14년 전 명성황후를 만든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가 다시 맡았다. 그는 “명성황후가 뉴욕타임스(NYT)의 호평을 받은 후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며 “그동안 한 단계 더 높아진 한국 뮤지컬의 수준을 뉴욕 관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웅은 5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2009년 안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공연한 뮤지컬로 국내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2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12개 상을 수상했다. 영웅은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에서 23일부터 9월 3일까지 14회 공연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윤 대표와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 여주인공 설희 역을 맡은 이상은을 인터뷰했다.

 - 뉴욕 관객에겐 안 의사가 테러리스트로 비쳐질 수도 있는데.

 (윤 대표)“안 의사는 감옥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하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 고민을 담은 ‘동양평화론’을 집필한 선각자다. 이번 작품에서도 안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두 사람 모두 영웅으로 그려질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이들이 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밖에 없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공연 첫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유엔대사를 초대한 것도 안 의사의 정신이 유엔의 평화이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명성황후와 영웅을 일본에서 공연하는 게 내 목표다.”

 - 브로드웨이엔 대작 뮤지컬이 많다.

 (윤 대표) “미스사이공의 헬기 탈출 장면이 브로드웨이의 압권이다. ‘영웅’에선 실물 기차와 컴퓨터 그래픽이 어우러진 만주벌판 질주 장면이 마치 마술처럼 펼쳐질 것이다.”

 -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씨는 개그맨 출신인데.

 (정성화)“안 의사 역을 맡은 뒤 만주 하얼빈역을 비롯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봤다. 5년 동안 안중근으로 살았다. 내가 등장하면 처음엔 팔짱을 끼고 보던 관객이 끝날 때쯤 무장해제되는 광경을 볼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 (※정씨는 2009년 ‘영웅’ 주연으로 양대 뮤지컬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했다.)

 - 가상의 인물 설희 역을 맡은 이상은씨는 명성왕후역도 맡았었는데.

 (이상은) “영웅의 첫 장면은 설희라는 어린 궁녀가 명성황후의 시해장면을 목격하는 데서 출발한다. 명성황후역을 8년 맡았던 나로선 감회가 깊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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