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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국모의국제회의(KIMC)’ 준비 워크숍·세미나






‘KIMC 대회에 처음 참여하는데, 어떤걸 준비해야 하나요?’‘대회 진행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자료조사는 어떻게 하죠?’ 한국외국어대와 중앙일보가 4~6일 공동개최하는 ‘2011 한국모의국제회의(Korea international Model Congress, 이하 KIMC)’를 앞두고 온라인 카페 ‘KIMC고교연합(cafe.naver.com/hikimc)’에 올라온 문의사항들이다. KIMC고교연합과 KIMC의장단이 참가자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세미나와 워크숍을 열었다. 고등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마련한 행사 현장을 찾아가봤다.

사전 신청자 90% 이상 참가해 성황

지난달 27일 오후 한국외대 국제관 애경홀에는 워크숍에 참석한 100여 명 학생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104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사전신청자의 90% 이상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KIMC 의장단이 참가자들에게 대회 진행 방식을 이해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미국 의회에 해당하는 국내회의와 UN총회에 해당하는 국제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KIMC 의장단이 대회 당일 진행 과정을 연극처럼 꾸며 일일이 시연했다. UNA-USA(의원들의 발의에 따라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 의사진행규칙으로 운영되는 국내회의는 KIMC 부총의장인 임동영(서울 휘문고 3)군의 사회로 진행됐다.

임군이 “‘출석체크(Roll Call)’를 할 때는 자신이 배정받은 나라나 주가 호명될 때 ‘Present’라고 답하면 된다”고 말했다. 설명이 끝나자 의장역할을 맡은 KIMC 총의장 하승준(충남 천안북일고 3)군과 의원 역할을 맡은 10여 명의 의장들이 출석 체크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하군이 “버지니아”라고 말하면 버지니아 의원 역할을 맡은 오민석(경기외고3)군이 손을 들고 “Present”라고 대답했다. 임군은 “실제 대회에서는 플래카드를 들면서 대답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발의(Motion to Set the Agenda)’와 관련된 설명이 이어졌다. 자신이 조사를 가장 많이 하고, 잘 알고 있는 의제를 말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하군이 “Are there any points or motions in the committee(위원회에서 발의나 제안을 하실 분 있습니까)?”라고 하자 유타주 의원을 맡은 유형석(경기도 용인외고 1)군이 손을 들고 “Motion(발의)!”이라고 답한 후 단상으로 나가 발의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이외에도 발언자 목록 열기, 발언시간 양도, 공식로비, 비공식로비, 법안 소개, 수정안 소개 등의 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THIMUN(작성한 결의안에 대해 토론) 방식의 국제회의 진행도 보여줬다.

워크숍은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권소연(서울 이화여고 2)양은 “모의국제회의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워크숍을 통해 알 수 있었다”며 “남은기간 동안 위원회의 의제와 맡은 나라에 대해 열심히 조사해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의제 관련된 시사이슈로 예습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같은 장소에서는 대회에서 다룰 의제와 연관된 시사이슈를 발표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KIMC고교연합 부회장 오석주(경기도 분당송림고 2)군은 “본 대회에서 다룰 20개 의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18개의 주제로 꾸며진 세미나여서 의제를 예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아메리카팀은 본 대회 WHO의 안건인 ‘분쟁지역 소년병사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라’와 연관 있는 ‘소년병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팀은 본 대회 미국 상원의 의제와 동일한 ‘인신매매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그 희생자들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를 주제로 했다. 발표는 북아메리카, 미국, 남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6대륙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고교연합 대표들이 동시통역을 맡았다.

모든 발표가 끝난 뒤에는 대회준비 방법도 설명했다. 오군은 “우선 본인의 위원회와 의제를 확인한 뒤 CNN·BBC·뉴욕타임즈·이코노미스트 등 여러 매체에서 관련된 이슈를 찾아 정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대회 날짜가 점점 다가올수록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는 이가영(경기도 과천외고 2)양은 “세미나에서 관련 분야 이슈에 대해 듣고 자료 찾는 방법도 배우고 나니 이제야 ‘감’이 온다”며 만족해했다.





한국모의국제회의=중앙일보가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중3~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대회. 미국 의회를 재연하는 국내(Domestic) 부문과 UN총회를 재연하는 국제(International) 부문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미국 의회와 UN국제기구(WEF, WHO, UNHRC 등)의 의사결정과정을 재연하며 글로벌 이슈에 관해 토론하고 법안을 작성한다.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5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4~6일 한국외국어대 국제관과 강의실에서 열린다.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 인증서가 발급된다.

[사진설명] 지난 달 21일 한국외대에서 열린 KIMC 세미나에서 양정민(사진 왼쪽·경기도 안산동산고 2)군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화영(서울 이화여고 2)양은 “현재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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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