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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휴~” 금값 “어휴”





아시아 주식시장이 1일(한국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아시아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부채한도 협상을 일단 매듭지으면서다. 한국·일본·홍콩 증시의 대표 지수들이 0.9~1.8% 정도씩 올랐다. 미국이 부도사태는 면할 수 있다는 ‘안도 랠리’였다. 미국은 동북아 3국에서 2조 달러 이상을 빌려 썼다. 대신 동북아 3국의 최대 수출시장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 이어 열린 유럽의 주요 증시들은 1% 정도씩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위험 자산(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맛이 빠르게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반면에 안전자산의 대표인 금값은 이날 1% 넘게 떨어졌다. 글로벌 온라인 거래에서 1온스(31.1g)당 금값(현물)은 1% 가까이 떨어졌다. 은값도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재역전도 점쳐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일 “유럽·미국 채무 위기 탓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패턴도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채권시장에선 멕시코와 브라질 국채가 이들 국가를 식민지배하던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채보다 투자 위험이 덜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 근거가 바로 신용디폴트스와프(CDS) 값의 역전이었다. 채권자가 돈 떼일 때를 대비한 보험인 CDS 값은 미국보다 브라질이 낮아질 정도였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채권 투자자의 시각 변화나 채권시장의 역전(크로스오버) 현상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미국의 부도 위험이 일단 잦아든 1일 미국 CDS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미국이 기존 신용등급(AAA)을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에서 중남미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마우로 레오스는 월스트리트 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크로스오버는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라며 “(미국의 채무) 위기가 해결되더라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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