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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나도 런던서 세계신 깬다면 쑨양처럼 세계적 선수 될 것”




인천공항에서 인터뷰하는 박태환. [임현동 기자]

박태환(22·단국대)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을 마치고 귀국했다. 1일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박태환은 캐주얼 차림에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큼직한 헤드폰을 끼고 나왔다. 함께 귀국한 수영대표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박태환은 몰려드는 취재진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내 여유를 찾았다.

 박태환은 “영광스럽게도 좋은 성적을 냈다. 수영대표팀도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며 “배울 점을 갖고 돌아왔다. 앞으로 성실히 훈련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단점으로 스타트와 턴, 레이스 운영을 꼽은 박태환은 “1년이라는 시간은 길지 않다. 마이클 볼 코치와 호흡을 잘 맞춰 런던 올림픽에서 기록을 단축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다툴 쑨양(20·중국)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다. 쑨양은 지난달 31일 끝난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4분34초14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자유형 800m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호텔 방에서 (자유형 1500m) 경기를 봤다”며 “쑨양이 세계신기록을 깰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체격 조건이 좋고 충분히 실력을 가진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런던에서 세계신기록을 깬다면 쑨양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넘어 세계신기록을 내야 진정한 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게 박태환의 생각이다.

 박태환은 앞으로 한 달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호주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글=오명철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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