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세설(世說)] 여러 개 커리어 갖춰야 살 수 있다




김준성
연세대 생활관 차장


커리어 체인지(Career Change)는 한 개인이 하나의 직업에서 다른 직업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커리어 체인지에 관한 다소 과장된 리포트인지는 모르지만 호주에서 발표된 한 커리어 체인지 관련 리포트는 말한다. “한 개인이 평생을 지내는 동안에 마흔 가지 이상의 커리어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 리포트가 현대인들에게 주는 커리어에 관한 메시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상의 직업이 수시로 생기고 수시로 사라지는 속도가 신속하게 진행되면서다. 아마도 10년 내에 지금 존재하는 지구촌의 직업 중 30%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그 이상으로 파생될지도 모른다. 직업의 순환은 이제 가속도가 붙는 중이다. 유망 직업의 종류도, 전성기도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이 한국에서도 가파르게 나타나는 중이다. 이런 흐름의 저변에는 기술 개발 경쟁이 놓여 있다. 기술이 변하면 직업의 변화가 속도를 내게 된다.

 문제는 이런 속도가 워낙 강해져서 커리어 한두 개 갖고 인간이 생활한다는 것은 이제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수퍼(Super)가 주창한 ‘5단계 진로 발달이론’부터 바꿔야 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그에 따르면 13세 때까지는 성장기로 공주·왕자를 직업에서 희망하는 세대이고, 14∼24세는 직업 탐색기다. 25∼45세는 직업 확정기로서 일에 뿌리를 내리면서 인생을 보내다가, 46∼65세는 유지(維持)기, 65세 이후는 쇠퇴기다.

 그런데 이제는 65세에도 일을 갖고 화폐적인 노동을 해야 하는 흐름이 등장하는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직업 확정기에 지금까진 한두 개의 커리어로 직업 전환을 하면서 유지기로 진입하였지만 앞으론 아니다. 인간의 욕구와 고용의 여건이 변했기 때문이다.

 우리 다음 세대는 다양한 직무기술을 학습하지 않으면 거친 직업 시장에서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다가올 것이다. 이것은 현실이다. 이제는 다수의 커리어를 준비해서 필요 시 커리어 체인지를 하면서 인생 항해를 해야 하는 그런 세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날씨가 사계절에서 아열대로 변화되는 흐름이 소리 소문 없이 다가왔듯이, 한국인들에게도 이젠 평생에 걸쳐서 다수 커리어를 준비해야 하는 세상이 닥쳐올 것이다.

김준성 연세대 생활관 차장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