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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나 기적’ … 두 동강 난 여객기 사망자 ‘0’





163명 탄 뉴욕발 보잉 737-800기
악천후 속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
60m 절벽 앞에 멈춰 … 4명 중상



지난달 30일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의 체디자간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며 두 동강 난 캐러비안 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 기적적으로 탑승자 163명은 모두 무사했다. [조지타운 로이터=뉴시스]





악천후 속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질주하다 60m 깊이의 협곡 바로 앞에 멈춰 섰다. 기체는 두 동강 났지만 승객과 승무원 163명 전원은 무사했다.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시30분(현지시간)쯤 남미 대륙 동북쪽의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의 체디 자간 공항.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 트리니다드토바고 국영항공사인 캐러비안 항공 523편이 활주로에 바퀴를 내렸다. 전날 밤 미국 뉴욕에서 이륙한 보잉 737-800기에는 승객 157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착륙과 동시에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했다. 2200m 길이의 활주로를 벗어난 항공기는 공항 철조망을 들이받은 뒤 기체 앞부분이 부러지면서 두 동강 났다. 계속 달리던 여객기는 울창한 숲이 있는 협곡 바로 앞에 멈춰 섰다. 조금만 더 달렸어도 기체는 60m 깊이의 낭떠러지로 떨어져 많은 인명피해를 낼 뻔했다.



 승객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침착하게 기체 뒷부분의 비상구를 이용해 탈출했다. 163명의 탑승자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가이아나 정부와 항공사가 밝혔다. 3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상자는 골절상을 입은 4명 정도였다.



 한 탑승자는 “비행기가 멈춰설 때까지 공포의 순간이었다”며 “기도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탑승자는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질주할 때 ‘이제는 끝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지금 멀쩡하게 살아있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곧바로 사고현장에 도착한 가이아나의 바라트 자그데오 대통령은 “기체가 두 동강 난 여객기가 협곡 바로 앞에서 멈춰선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하마터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조지 니콜라스 캐러비안 항공 회장은 체디 자간 공항에서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단이 31일 현장에 도착,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체디 자간 공항이 이날 오전 한때 폐쇄돼 수십 대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으나 낮부터 정상 가동됐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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