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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날짜 밝혀라” 추궁에 울먹인 일본 경제산업상





원전 담당 가이에다 반리
의회 답변 중 얼굴 감싸고…



일본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이 지난 달 29일 임시국회에서 답변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NHK 홈페이지]



일본의 원자력발전을 담당하는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62) 경제산업상이 의회에서 야당 의원의 집요한 질문 공세에 눈물을 흘렸다고 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가이에다 장관은 지난달 29일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자민당 소속 아카자와 료세(赤沢亮正) 의원이 “사의를 밝혀놓고 왜 물러나지 않느냐. 언제 물러날 것이냐”고 추궁하자 “물러나는 시기는 스스로 결정하게 해달라”고 답했다. 그는 집요하게 사임을 요구하는 아카자와 의원에게 거듭 “잠시만 더 참아 달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그런데도 아카자와 의원은 “물러나겠다고 해놓고 그만두지 않으면 가치가 떨어진다. 언제 그만둘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지, 부끄럽지 않으냐”고 재차 추궁했다. 가이에다 장관은 “내 가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정말로 나는 괜찮다. 내 가치는…”이라며 목멘 소리로 답하다가 결국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두 손으로 덮고 울먹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에 대해 “가이에다 장관이 (간 나오토) 총리에 대한 반발과 각료로서의 책임감 사이에서 고뇌하던 중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이에다 장관은 눈물을 보였던 29일 저녁 각료 전원이 참석하는 3·11 대지진 부흥대책본부 회의에 불참하고 정치권의 한 파티에 참석했다.



 가이에다 장관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가까운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탈(脫) 원전’ 방침을 상의도 없이 발표한 데 이어 갑자기 전국 원전의 내구성 평가 를 하라고 지시한 데 반발, 7월 초 의회에서 “머지않아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가이에다 장관은 이튿날 “공적인 자리에서 눈물을 보여도 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정상적인 상황이 오래 되다 보니…”라고 해명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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