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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신 MB “이런 폭우 막을 도시 없어”





정치권에도 ‘물폭탄’



김황식 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방배동 전원마을 수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11시30분 한강홍수통제소. 이명박 대통령이 통제소에 들어서자마자 조하만 기상청 차장에게 “(비)구름이 더 들어오고 있느냐” “소양강 댐 상황은 어떤가” “지금도 수문을 열어놓고 있는가”란 질문을 쏟아냈다. 서울시장 출신인 이 대통령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비가 오는 건 처음”이라며 “이런 데 (재해 방지 기준을) 맞춘 도시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절레절레 했다. 그러면서 “과거 기준을 갖곤 도시 재해를 막지 못한다. 서울도 재해 (방지) 기준을 올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물폭탄’이 정치권도 강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하면서도 계속 하늘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수재 모드’로 전환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대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등 여권 고위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고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원래 다음 달 열리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지원·홍보하려는 이벤트였다. 하지만 회의는 ‘호우 대책 당정협의회’로 성격이 바뀌었고, 일정도 축소했다. 김 총리는 “급변하는 기후에 대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당과 협력해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홍 대표는 서울행 KTX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운 뒤 정부중앙청사에 마련된 재해대책본부를 방문했다. 홍 대표는 “우면산 외에도 개포동에 있는 청계산 등 피해 우려 지역을 잘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한 서초 지역의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국회 저축은행국조특위 활동을 중단하고 피해 현장에 머물렀다. 그는 우면산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황식 총리에게 “1만 가구 이상이 피해를 당했다. 서초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 대치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집중타를 날렸다. 손학규 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 이명박 정부와 오 시장 모두 재난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우면산 관리 비용이 (지난해보다) 25억원 삭감됐지만 오 시장은 무상급식을 저지한다고 200억원이나 되는 예산으로 주민투표를 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오 시장이 ‘무상급식’은 안 하고 ‘무상급수’를 했다고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오 시장에 대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민주당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자신이 없어지자 국면을 덮기 위해 폭우를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는 것은 견강부회(牽强附會)로 바람직한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구=백일현,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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