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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대졸 11개월 뒤 첫 직장

지난달 경북 성주군에서 박모(25·여)씨 등 4명의 젊은이가 승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취업이 안 되는 걸 고민해 오다 연탄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씨는 유서에서 “취직이 안 돼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팍팍해지는 청년층 취업

 경기지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청년층 취업은 여전히 바늘구멍이다. 이 때문에 휴학하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이 첫 일자리를 얻는 데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5월 경제활동 부가조사’를 발표했다.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55∼79세)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청년층 인구는 96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5000명 줄었다. 하지만 실업자는 31만1000명으로 되레 3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도 39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9만8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0.9%포인트 높아졌다. 고용률은 0.5%포인트 낮아진 40.9%로 집계됐다.



 마땅히 직장을 찾지 못하다 보니 졸업을 미루고 휴학하는 청년도 늘었다. 고용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졸업·중퇴자 수는 461만5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3000명 줄었다. 휴학생도 63만 명으로 3만5000명 늘었다. 첫 직장을 얻는 데 걸리는 시간은 1개월 늘어난 11개월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정재훈 팀장은 “이른바 스펙(토익·해외연수 등 취업 이력서에 기재하는 요건)을 올리기 위해 더 많은 대학생이 휴학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힘들게 구한 첫 직장에 이들이 머무르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지난해 한 중소기업에 취직한 최모(28)씨는 이직을 준비 중이다. 서울 중위권 대학을 나왔고, 외국 어학연수까지 다녀온 그는 직장이 자신의 눈높이보다 낮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조사에 따르면 임금 근로 형태로 고용된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8개월에 불과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 42.3%가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을 꼽았다. 9.9%는 전망이 없어서 그만뒀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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