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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찌질이’로 6년 만에 떴어요





MBC ‘반짝반짝 빛나는’서 반짝이는 조연 강동호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은 대범과 비슷하다”며 배우 강동호가 환하게 웃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애 키우며 고시 공부하랴 짝사랑하랴. 상황만 놓고 보면 참 찌질하고 청승맞을 것 같은데 이 남자, 참 밝다. 싱글대디여도 당당하고 3년째 고시 봐도 주눅 들지 않는다.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강대범 얘기다. 대범 역을 맡은 배우 강동호(26)를 26일 오후 서울 서소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185㎝가 넘는 훤칠한 키에 하얀 피부가 멀리서도 눈에 띈다.



 -TV 드라마 출연은 처음인데 인기 실감하나.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만 6년여간 섰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알아봐 준 것은 처음이다. ‘고시생 아니냐’며 인사를 해오고, 뭘 먹으러 가도 서비스를 준다. 1주일에 한 번 출연하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도 거의 전석매진이라 감사할 뿐이다.”



 강동호는 뮤지컬계에선 꽤 이름이 알려진 배우다. 소지섭을 닮아 ‘제 2의 소지섭’으로도 불렸다. 무대에 처음 선 건 대학교 2학년이던 2005년, 뮤지컬 ‘비밀의 정원’에서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운영하던 학원에서 종일 노래연습만 하던 시절, 홀로 남아 연습하다 그의 눈에 띄었다. 즉석에서 오디션을 봤고 무대인생이 시작됐다. “노래에 미쳐있던 시절”이었다.



 뮤지컬 ‘그리스’ ‘뷰티풀 게임’ 등에서 주연급을 꿰찼지만 더 큰 무대에 서고 싶었다. 서두르지는 않았다. 그러다 강대범을 만났다. 병원의 실수로 부모가 바뀐 두 여자가, 29년 만에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 나락으로 떨어진 부잣집 딸 한정원(김현주)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 남자에게 여심이 몰렸다. 평균 시청률 20%를 넘기며 종영을 6회 남긴 지금, ‘대범 분량을 늘려달라’는 글이 매 회 올라온다.



 -카메라 앞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나.



 "처음엔 카메라가 너무 신경쓰여 엔지(NG)도 많이 냈다. 아이 엄마가 나한테 애를 맡기고 떠나는 장면에서 실수를 많이 해 하루종일 찍었는데, 그때를 고비로 조금씩 나아진 것 같다. 다행히 상대역인 김현주씨가 많이 도와줬다.”



 -실제로 바라만 보는 사랑을 해본 적이 있나.



 "내가 대범이라면 빨리 감정 정리를 했을 것 같다. 긴 연애를 두 번 했는데, 바라만 보는 사랑을 해본 적은 없다. 사랑은, 나를 상대에게 맞추고 조금 희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당분간은 일에 집중하고 싶으니, 준비가 되면 무한폭풍사랑을 해야지(웃음). 순정 더하기 열정.”



 -익숙한 무대에서 떠나는 일이 좀 두렵지는 않나.



 “물론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당분간 무대보다는 TV 드라마에 집중하고 싶다. 어떤 역이든 상관없고. 워낙 긍정적인 성격이라 ‘언제나 화이팅’이라는 단순한 말이 인생의 좌우명일 정도다. 공연이 끝나면 뒤풀이에서 밥을 먹으며 팬들과 얘기하곤 했는데, 그런 시간은 부족해질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내 팬들은 기죽지 말라며 촬영장에 음식을 보내오기도 한다. 그런 응원을 받는데 두려울 게 뭐 있겠나(웃음).”



글=임주리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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