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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와인 컨슈머 리포트 ‘3만~4만원대 화이트 와인’





“편안한 맛” 뉴질랜드산 3종 톱10 올라





‘산타 리타 메달야 레알 샤르도네 2009(Santa Rita Medalla Real Chardonnay 2009)’가 국내에서 유통되는 3만~4만원대 화이트 와인 중 최고로 꼽혔다. 이어 ‘맥윌리암스 한우드 샤르도네 2004’ ‘콘차 이 토로 그란 레세르바 샤르도네 2009’ ‘발레 안디노 레세르바 소비뇽 블랑 2010’ 그리고 ‘그레이락 소비뇽 블랑 2010’이 각각 2~5위에 올랐다. 와인 소매 전문기업인 와인나라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한 ‘제8회 와인 컨슈머리포트’의 결과다. 이번 컨슈머리포트의 주제는 3만~4만원대 화이트 와인이었다. 2007년 국내 수입 와인 중 78%를 차지하던 레드 와인의 비율이 지난해에는 70%로 내려갔다. 대신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와인 소비에 가세하면서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비중은 2007년보다 8%포인트 늘어 30%가 됐다.



이수기 기자



이번 평가에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3만~4만원대 총 121종의 화이트 와인이 대상에 올랐다. 칠레산이 53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철형 와인나라 대표는 “2003년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이후 중저가 와인 시장에서는 칠레 와인이 강세”라며 “50종이 넘는 제품이 평가 대상이 된 것도 이 가격대의 칠레 와인 제품 종류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음에는 한상돈 한국소믈리에협회 이사와 와인잡지 선정 1위 소믈리에로 꼽힌 상민규 소믈리에, 신근중 이마트 주류 바이어 등 전문가 15명과 애호가 18명 등 총 33명이 시음단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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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산 선전=종합순위 10위 안에 3종의 뉴질랜드 와인이 들었다. 종합순위 5위를 차지한 ‘그레이락 소비뇽 블랑 2010’을 비롯해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2010’(8위)과 ‘펄리서 소비뇽 블랑 2010’(10위)이 뉴질랜드산이었다. 뉴질랜드산 와인이 국내에 수입되는 와인 중 1%(2010년 수입액 기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와인 수입업체인 나라셀라의 신성호 본부장은 “뉴질랜드산 화이트 와인은 과일주스를 먹는 듯한 풍부한 향이 특징이어서 누가 먹어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며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종합 1위는 칠레산 ‘산타 리타 메달야 레알 샤르도네 2009’였다. 엷은 노란 빛에 그린 올리브색이 조화를 이뤘다. 샤르도네 품종 특유의 과일 향과 깊은 맛이 난다. 같은 라벨의 2005년산 빈티지는 유명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에게서 90점을 받을 만큼 탄탄한 기본을 인정받았다. 8개월간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할 만큼 공을 들인 와인이다. 같은 와이너리에서 만든 레드 와인인 ‘메달야 레알 카베르네 소비뇽 2004’는 미국의 유명 와인잡지인 와인 스펙테이터가 뽑은 100대 와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호주산인 ‘맥윌리암스 한우드 샤르도네 2004’는 2위에 올랐다. 복숭아와 싱그러운 풀향기가 특징이다. 맥윌리암스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현재 6대째 운영 중이다. 김정민 소믈리에는 “진한 노란색을 띠고 있어 보기엔 약간 거부감이 있지만, 바닐라와 오크향에 적정한 산도를 갖춰 맛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3위는 ‘콘차 이 토로 그란 레세르바 샤르도네 2009’였다. 잘 익은 사과와 배 향이 특징이다. 여기에 바닐라 향이 섞여 있어 입안에서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이 난다. 칠레 1위 와이너리로 꼽히는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에서 만들었다. 1883년 설립된 이 와이너리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명품 와인인 ‘샤토 무통 로칠드’를 만든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과 손잡고 칠레 최초의 프리미엄 와인인 알마비바(Almaviva)를 생산했다. 4위는 ‘발레 안디노 레세르바 소비뇽 블랑’이다. 파인애플과 같은 열대 과일 향이 진하다. 강희주 소믈리에는 “프레시한 느낌이 강한 와인으로 끝맛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산인 ‘그레이락 소비뇽 블랑 2010’은 5위에 올랐다. 병 라벨은 뉴질랜드의 와인산지로 유명한 혹스 베이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조각가인 엠마 스콧이 디자인했다. 뉴질랜드 마오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돌 ‘오네와’(onewa)를 모티브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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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산 와인인 ‘델리카토 로레도나 리슬링 2008’은 6위였다. 리슬링 품종의 와인답게 잘 익은 과일 향과 생강 같은 강한 향이 난다. 3대째 와인을 만들어온 델리카토사는 ‘클레이 스테이션’ ‘나이트 아울’ ‘킹 피시’ 같은 대중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대거 생산하고 있다.



  웬티 와인의 ‘웬티 리버뱅크 리슬링 2008’은 7위였다. 달콤하면서 상큼한 사과 향의 화려함이 강점. 와인을 만든 웬티 가문은 골프여제로 통하는 안니카 소렌스탐의 이름을 딴 와인을 만드는 등 스포츠 스타와 연계한 마케팅으로도 유명하다. 소렌스탐의 이름을 딴 ‘안니카 시라즈 2006’은 7600병만 생산돼 희소가치와 소장가치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8위 뉴질랜드산 와인인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2010’은 청량감이 좋은 와인이다. 미국의 유명 와인잡지가 선정한 ‘100대 와인’에도 네 차례 선정됐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특징인 풍부한 과일 향과 자른 풀 향이 잘 갖춰진 와인으로 식전주로 적당하다. 2009년에는 와인 스펙테이터가 뽑은 20달러 이하 최고의 소비뇽 블랑 와인 중 1위에 꼽혔다.



 칠레산인 ‘코노 수르 레세르바 샤르도네 2008’은 9위였다. 코노 수르는 탄소 중립 인증서를 받은 친환경 와이너리다. 10위는 ‘펄리서 소비뇽 블랑 2010’이 차지했다. 열대과일과 복숭아의 풍미를 가득 담은 화이트 와인. 영국의 유명 와인전문지인 ‘디캔터(Decanter)’는 이 와인을 “많은 뉴질랜드 와인생산자가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소비뇽 블랑의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사과·파인애플 향에

갓 구운 빵 냄새 물씬



화이트 와인 빚는‘샤르도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이트 와인 소비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레드 와인보다는 생소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화이트 와인을 빚는 포도 품종 서너 가지만 알고 있으면 맛과 향을 짐작할 수 있어 와인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대표 품종으로는 ‘샤르도네(Chardonnay)’가 있다. 레드 와인의 카베르네 소비뇽처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판매되는 화이트 와인용 포도 품종이다. 다양한 기후에서 잘 자라 동유럽,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태평양 북서지방, 아르헨티나, 칠레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배된다. 드라이한 맛의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미네랄 향을 비롯해 사과·파인애플의 향과 갓 구운 빵 냄새가 복합적으로 나는 품종이다.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은 신선한 허브 향과 함께 열대과일 향이 난다.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산도가 높아 톡 쏘는 맛이 나고 싱그러운 멜론·야채·허브향 등이 어우러져 향기가 좋은 게 일반적이다. ‘리슬링(Riesling)’은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품종과 함께 프랑스 알자스, 독일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종이다. 드라이한 맛의 와인에서부터 달콤한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이 이 포도로 만들어진다. 리슬링은 국내에서는 달콤한 맛을 강조하는 디저트 와인용으로 유명하지만, 우아한 느낌과 미네랄 향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와인을 만드는 데 쓰인다. 리슬링으로 만든 와인은 연한 노란색이 일반적이다. 사과·복숭아 향이 풍부해 주로 여름에 즐겨 마신다. 리슬링과 형제 격인 게부르츠트라미너 역시 프랑스 알자스와 독일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종으로 장미·향신료 향이 난다.



 화이트 와인은 마시기 전 냉장고에 한두 시간가량 두었다가 살짝 차갑게 마시면, 특유의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와인을 마시는 동안 얼음이 담긴 ‘아이스 버켓’에 넣어 놓는 것이 좋다. 와인 잔은 레드 와인용보다 약간 작은 것을 사용하면 된다. 가벼운 화이트 와인에 적합한 음용 온도는 9~10도, 중간 정도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은 10~11도, 묵직한 고급 드라이 화이트 와인은 12~14도일 때 가장 맛이 좋다. 이철형 와인나라 대표는 “화이트 와인은 섬세한 향과 신선한 향을 중시하기 때문에 레드 와인보다 낮은 18~22도(레드 와인은 25~35도)에서 발효시킨다”고 소개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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