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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감소·석유 대체·탄소배출권까지…1석3조 ‘그린 폴 플라스틱’ 양산 눈앞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줄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 CO2를 덜 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발생한 CO2를 잡아내 대기 중에 퍼지지 않도록 가둬 두는 것(포집)이다.



[그린 비즈니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말, 후자인 CO2 포집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잡아낸 CO2를 원료 삼아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이다. ‘그린 폴(Green-Pol)’이라 불리는 플라스틱이다.









CO2 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 SK이노베이션은 석유 대신 CO2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CO2로 그린 폴을 만들면 세 가지 이점이 있다. 우선 CO2 배출량이 줄어든다. 둘째는 플라스틱의 원료인 석유를 대체함으로써 자원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덤으로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탄소 배출권’이라는 것까지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1석3조, 꿩 먹고 알 먹고 둥지 떼어 군불까지 때는 격이다.



그린 폴 플라스틱 자체도 친환경적이다. 그린 폴로 만든 제품은 나중에 못 쓰게 돼 태워 없앨 때 여느 플라스틱처럼 그을음이 나지 않는다. 물과 CO2로 분해될 뿐이다. 여기서 나온 CO2는 재활용해 다시 그린 폴을 만드는 원료로 쓸 수 있다. 100% 재생이 가능한 제품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런 그린 폴의 기반 기술 개발에 이미 성공했다. 시제품 생산용 소형 설비(파일럿 플랜트)도 완공했다. 현재 양산 기술을 완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편으로 청정석탄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석탄에서 가스를 뽑아내고, 이걸 다시 액체로 만들어 연료로 쓰는 기술이다. 이렇게 하면 석탄을 바로 땔 때 나오는 황·질소산화물 같은 오염 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SK는 특히 바로 연료로 쓰기 힘든 저급 석탄에서 청정연료를 뽑아내는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저급 석탄은 매장량이 풍부해 적어도 100년간은 고갈될 염려가 없는 자원이지만, 연료로 사용했을 때 오염물질 배출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저급 석탄에서 청정연료를 뽑아 에너지 걱정을 덜겠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목표다.



이 회사는 포스코·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고등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연구를 거듭해 이미 석탄에서 청정가스를 추출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를 액체로 만드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 아니어서 곧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기대한다. 이 회사 연구지원팀의 김원석 수석연구원은 “청정석탄연료가 석유를 대체하면 한국의 에너지 자립도가 크게 높아진다”며 “원유 수입이 줄어 무역수지 흑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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