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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안전 … 널브러지고 깨져도 고속철 달린다





중국 고속철 사고 졸속 처리



추락 참사 이틀도 안 돼 운행 재개 열차추돌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중국 고속철이 25일 오전 운행을 재개했다. 저장성 원저우에서 23일 오후 7시50분쯤(현지시간) 사고가 나 약 2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만 이틀이 지나지 않아서다. 철도당국은 사고 하루 뒤인 24일 오후 6시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야간에 폭우 예보가 나오자 안전을 고려해 운행 재개를 25일 오전으로 늦췄다고 설명했다. 추돌사고 때 객차가 추락하면서 생긴 고가다리 벽의 콘크리트 균열이 군데군데 남아 있는 가운데 고속열차가 사고 구간을 지나가고 있다. [원저우 신화통신=연합뉴스]





39명이 숨지고 19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를 낸 중국 고속철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오전부터 저장(浙江)성 융자(永嘉)현∼원저우(溫州)시 구간의 고속철이 다시 운행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성광쭈(盛光祖·성광조) 중국 철도부장(장관)은 전날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야간에 폭우 예보가 나오자 안전을 고려해 운행을 25일 오전으로 늦췄다고 철도부 왕융핑(王勇平·왕용평) 대변인이 해명했다. 중국 철도 당국은 23일 오후 7시50분쯤 발생한 추돌사고 이후 철야 작업을 강행해 사고 구간에 대한 정리와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철도부 당국의 사후 처리가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인명 구조를 등한시하고 서둘러 사고 현장을 치우려 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철도 당국이 구조 활동 종료를 선언한 뒤인 24일 오후 5시40분쯤 추돌사고로 15m 높이 다리 아래로 추락한 객차 잔해에서 두 살가량의 여아가 발견됐다. 하지만 아이의 부모는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3명의 시신도 뒤늦게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주문한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온가보) 총리의 지시를 무색하게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추락한 열차 잔해의 상당 부분도 주변 땅에 파묻은 것으로 주민들의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



25일에도 고속철 사고가 이어졌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7시30분 안후이(安徽)성 딩위안(定遠)역 부근에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이 전력 공급설비 고장으로 멈춰 섰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가는 하행선 열차가 오후 8시35분까지 3시간가량 지연되면서 열차 연착사태가 벌어졌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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