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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종착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결승 2국>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13보(151∼168)=백△로 반만 달라고 하자 흑은 151과 153을 선수하고 155로 벗어났다. ‘참고도’ 백1로 포위하는 것은 흑6으로 촉촉수에 걸린다. 백진이 거의 철옹성 같았는데 결국 수가 났다. 이젠 계산이 어찌 되었을까. 우변 흑 집은 줄잡아 50집인데 백은 좌변도 상변도 다 깨져 이제 큰 집이 없다. 그렇다면 이젠 역전이 아닐까.



 허영호 8단의 안색은 잠시 흥분한 듯 붉은 빛을 띠었으나 이내 침착하게 가라앉고 있다. 그는 A로 잡는 대신 다른 선수 끝내기로 손을 돌린다. 약간이나마 아직 앞서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156은 대마에 대한 선수. 흑이 157로 살면 이번엔 164로 두어 하 중앙 일대의 흑 대마를 위협한다. 164는 자체로 큰 수이고 매우 두터운 수다. 계산에 능하고 종반에 강한 허영호는 형세가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바둑을 두텁게 마무리해 나가고 있다.



 164가 오면 흑은 165로 받아야 한다. 이때 자연스럽게 166에 두어 이 백 대마가 사활에 걸려드는 만약의 상황도 깨끗이 해소한다. 흑이 숨 죽여 노리던 맛들이 수레바퀴 돌 듯 차례로 사라지자 구리 9단은 몸이 달아오른다. 종착역이 다가오는데 무슨 변화가 없을까. 당장 B로 대마를 살아야 함에도 구리는 그 수를 차마 두지 못하고 고심에 잠긴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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