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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좌클릭 마케팅 왜





“손학규 때문에 입지 축소
존재감 드러내려는 행보”



정동영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요즘 “당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종종 한다고 한다. 그가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주장한 것들이 속속 실현되고 있어서다. 21일 출범한 ‘헌법 119조 경제민주화특위’는 그가 이달 초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 제안한 기구다. 22일 구성된 ‘보편적복지특위’는 지난해 10월 전당대회 때 그가 ‘담대한 진보’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썼던 ‘보편적 복지’라는 용어를 담고 있다.



 정 최고위원이 당내 누구보다 진보를 강조하는 데는 까닭이 있다. 한 측근은 “내년 총선과 대선 결과는 야권 통합을 어떻게 해내느냐에 달렸다”며 “통합을 하려면 야당들 간에 가치의 연대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선 민주당의 정체성부터 선명하게 해야 한다는 게 정 최고위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정 최고위원이 손학규 대표 때문에 당내 입지가 좁아지자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의 야권 통합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 진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진보의 현장’도 자주 방문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문제와 관련해 2차 희망버스 참석(9~10일), 고용노동부 청사 항의 방문(14일), 한진중공업 현장 방문(17일)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민노당 이혜선 최고위원이 “요즘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진보진영 내 평가가 좋다”고 말하는 건 이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당직자는 “정 최고위원이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당이 진보 쪽으로 반 발 전진하면 자신은 한 발을 나가 버리는 식으로 지나치게 좌클릭하고 있지만 그러는 게 책임 있는 제1야당의 자세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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