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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곳은 감자밭이었답니다





‘올림픽 패키지’ 내놓은 알펜시아 리조트



1~2인승 롤러코스터인 알파인 코스터는 최고 속도가 40㎞에 이를 정도로 빠르다.







평창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지난 7일 이후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주말마다 전국에서 올라온 관광버스가 줄을 잇고 있었다. 일반인 관람이 가능한 스키점프 타워에 오르기 위해서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지난 주말에는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촌으로 활용될 호텔과 콘도가 투숙객으로 꽉 들어찼다. 이른바 ‘알펜시아 신드롬’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곳곳을 안내한다.



글=이석희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알펜시아 리조트의 랜드마크인 스키 점핑타워와 그 너머로 강원도 풍력발전소의 풍차가 보인다.





# 스키 점프대, 메인 스타디움 일반에 개방



알펜시아 리조트의 랜드마크라면 단연 스키 점프 타워다. 리조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 저 멀리 산꼭대기에 우뚝 솟아 있는 점프 타워가 보인다. 낮게 깔린 운무 위로 솟아 있는 모습에서는 위용마저 느껴진다.



 밑에서 점프 타워를 올려다보면 코스가 두 개 보인다. 왼쪽 짧은 것이 노멀힐(K95) 코스고, 오른쪽 긴 것이 라지힐(K125) 코스다. 이미 지난 1월 ‘평창 FIS스키 점프 대륙컵 대회’가 열려 국제대회 개최 능력을 검증받았다.



 스키 점프대와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메인 스타디움은 관람객이 들어갈 수 있다. 메인 스타디움은 현재 1만5000여 석이지만 올림픽이 열릴 때는 6만 석(입석 포함)으로 확대된다. 스키 점프 착지 지점으로, 지금은 천연잔디가 초록빛을 자랑하고 있다.



 점프 타워에 올라가려면 메인스타디움 옆에 있는 모노레일을 타야 한다. 4층 전망대 겸 카페에 오르면 골프장·콘도 등 리조트 타운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저 멀리 용평 리조트 슬로프와 숙소도 보이고 대관령 목장과 풍력 발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이면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압권은 전망대 마루에 만들어진 스카이워크다. 지름 1m의 유리가 깔려 있는데 타워 밑동까지 내려다보인다. 높이만 90m여서 아래를 보면 어질어질하다. 30분마다 운행되는 모노레일과 전망대 이용 요금은 4000원(대인 기준). 카페에서 마시는 음료수 값이 포함돼 있다.



 노멀힐 스키 점프대에 서봤다. 밑에서 볼 때는 높지 않았는데 막상 올라서 보니 완전히 딴 느낌이다. 스키 초보자가 상급코스에 처음 올라갔을 때처럼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영화 ‘국가대표’에서 밥이 처음 스키 점프대 출발점에 올라섰다가 “설계가 잘못됐다”며 포기한 심정이 십분 이해됐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 덮인 산과 들판을 달리는 노르딕 스키의 한 종목이고,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사격을 결합한 경기다.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가장 먼저 지은 올림픽 종목 시설이다. 2007년 완공했다. 2008년과 2009년 바이애슬론 국제대회가 열려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올림픽 시설로 인정받았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메인스타디움과 바이애슬론 경기장 사이에 있다. 2009년 7월 오픈했다.



 메인 스타디움 옆에 퍼블릭 골프 코스가 있다. 재미있는 건 골프 코스의 카트 도로가 올림픽이 열리면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의 코스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루지와 스켈레톤·봅슬레이 등 썰매 관련 6개 경기장이 추가로 들어선다.









(上) 리조트 내에 있는 워터파크인 오션 700의 실외수영장. (下) 메인 스타디움 2층에 있는 스키역사박물관. 우리나라 스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골프장, 워터파크, 생태학습장, 목장 체험 …



알펜시아는 사계절 종합 리조트다. 계절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다는 얘기다. 우선 골프 코스가 두 개 있다. 퍼블릭 코스(알펜시아 700골프클럽)와 회원 전용 코스(알펜시아 크룬 CC)가 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홀리데이인&스위트 등 특급 숙박시설도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가 자랑하는 호화 숙소 ‘에스테이트’는 크룬CC 페어웨이를 정원처럼 내려다보는 별장형 주택이다.



 실내 워터파크도 있다. ‘오션 700’. 사계절 물놀이 시설로 해발 700m에 들어앉아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유수풀과 파도풀·키즈풀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7월 22일부터 대인 6만원, 소인 4만5000원.



 ‘알파인 코스터’는 한두 명이 탈 수 있는 롤러코스터로 최고 속도가 시속 40㎞에 이른다. 대인 주중 8000원(주말 1만원), 소인 주중 6000원(주말 8000원).



 대관령에 서식하는 곤충과 식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원(무료)도 있고, MTB·인라인스케이트·행글라이더·승마 등 다양한 종목의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콘서트홀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대관령 국제 음악제가 열릴 예정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근방에도 가볼 곳이 많다. 우선 추천하는 곳은 사계절 농촌체험이 가능한 ‘의야지 바람마을’이다.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데, 여름에는 치즈 만들기와 양 먹이 주기, 사륜 오토바이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마을이 운영하는 양떼 목장이 있어 20명 이상 단체면 양털 깎기 체험도 할 수 있다. 033-336-9812.



 한류 관광의 명소 ‘대관령 삼양목장’도 지척에 있다. 2000만㎡(600여만 평)에 이르는 넓은 초지 위에 젖소·양떼·토끼·타조 등이 뛰어논다. 목장 전망대에서는 동해도 볼 수 있다. 대관령을 상징하는 풍력발전소도 바로 옆에 있다.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 033-335-5044.



● 여행정보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나오면 456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해서 6㎞ 정도 가면 리조트 입구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올림픽 패키지’를 마련했다. 다음 달 15일부터 30일까지 ‘홀리데이인 리조트’ 또는 ‘홀리데이인&스위트’ 1박에 조식 2인, ‘오션700’ 입장권 2장이 제공된다. 15만∼41만원(세금 포함). 033-339-0000.





보광 휘닉스파크, 용평 리조트도 있어요



알펜시아 리조트 말고도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리조트가 두 군데 더 있다. 모두 평창에 있는 보광 휘닉스파크와 용평 리조트다.



 휘닉스파크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알파인 스키와 달리 아주 짧은 스키를 신고 다양한 곡예를 부리면서 내려오거나 자유자재로 회전을 하는 경기다. 범프(Bump)라는 작은 둔덕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슬로프를 내려오는 모글 종목을 비롯해, 공중곡예 스키인 에어리얼, 집단 출발하는 스키크로스 종목이 프리스타일 스키에 속한다. 젊은층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스노보드는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크로스, 대회전 평행 등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휘닉스파크는 2004년부터 올림픽 규격을 갖춘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다. ‘불새마루’라는 이름의 슬로프로, 모글 코스 등이 들어서 있다. 불새마루는 2006년 ‘휘닉스파크 프리스타일 챔피언십’ 등 크고 작은 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해 국제 스키연맹(FIS)의 심사를 통과한 슬로프다. 불새마루는 오픈하자마자 국내 스노보드 매니어의 아지트로 떠받들어지고 있다. 휘닉스파크는 앞으로 75억원을 들여 올림픽 관련 시설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용평 리조트에서는 알파인 스키 종목 중에서 회전과 대회전 경기가 열린다. 용평 리조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겨울 스포츠의 메카. 1999년 겨울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각종 월드컵 스키 대회가 용평 리조트에서 열렸다. 발왕산 정상에서 출발하는 ‘레인보우 1·2·3’ 등 슬로프 6개가 국제 스키연맹의 공인을 받았다. 이 슬로프에서 올림픽 경기가 치러진다. 현재 스키 시즌이 되면 최상급 코스로 이용되고 있는데, 올림픽 개최에 맞춰 시설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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