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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수박 한 입 베물면 더위가 싹~





고향 계곡에서 알뜰 휴가 보내기



즐거운 휴가다. 신나는 방학이다. 차안에서 오랜시간 고통받지 말고, 가까운 계곡을 찾아보자.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물고기를 잡다보면 ‘더위’는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못할 것이다. [사진=아산시청 제공]



장마가 끝났다. 내리쬐는 뙤약볕에 머리가 아찔하다. 무더위 땐 휴가가 상책이다. 하던 일을 잠시 접자. 아직 갈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주위에서 찾아보자. 짧은 휴가를 차안에서 보내는 것이 싫다면 주변 시원한 계곡을 찾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우리고장 여름나기로 고향사랑 한 번 해볼까? 어려운 주머니 사정을 도와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것이다.



김정규 기자





곳곳에 숨어있는 계곡



천안에서 병천 방향으로 가다보면 독립기념관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북면 연춘리 다리 앞에서 좌회전해 3~4㎞ 가량 올라가면 사담리마을 앞에서 계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리 상류 쪽에는 인적이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그래도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 부지런을 떠는 것이 좋다. 이 계곡은 수심이 어른의 무릎 정도 밖에 안되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안전한 물놀이 장소다. 하지만 상류쪽으로 가면 깊어지는 곳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성거읍 천흥리 성거산 계곡은 물은 많지 않지만 주변 수목이 우거져 자연산림욕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휴식지로 인기다. 작지만 맑은 물이 흐른다.



곳곳에 텐트를 치고 노는 가족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작은 계곡에 나무가 많아 시원하다. 햇볕이 들어올 틈이 없다. 정상 가까이에 만일사가 있고 태조산 방향으로 산행도 즐길 수 있다. 이곳이 유명세를 타면서 주차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목천읍 덕전리 마점계곡(흑성산 계곡)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찾는 사람이 비교적 많지 않다. 오염 되지 않은 깨끗한 계곡물과 바위 위에 자란 나무들이 장관이다.



계곡 주위에 암반 생수를 제공하는 카페를 찾을 수 있다. 이 일대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등산코스로 유명한 광덕산이 있다. 광덕산에는 짙은 숲과 계곡이 곳곳에 있다. 6·25 때 난리를 피해 1만여 명이 숨어 들었지만 워낙 숲이 짙어 한 명도 보이지 않아 ‘만인의 숲’이란 이름이 붙은 골도 있다. 한낮에도 햇볕이 들지 않아 어둑어둑하다는 ‘어둔골’도 있고 한 때 큰 절이 있었다는 절골도 있다.



역사적 의미의 유왕골



천안과 아산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름 장마가 끝나고 흐르는 물의 양이 많아지면 가볍게 발 담그고 가족뿐 아니라 어른들도 여름의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광덕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거나 광덕산 등산을 해도 되고 무엇보다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이곳은 넓은 주차공간을 자랑한다. 하지만 여름철 성수기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주차전쟁이 벌어진다. 곳곳에 맛집 식당도 많다.



천안 풍세면 태학산 동쪽방향에 태학산자연휴양림이 있다. 작은 계곡과 4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3개의 코스로 나 있는 등산로는 가볍게 산행에 나서기에 좋다. 산자락에 위치한 법왕사에는 천연동굴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보물 제407호인 삼태마애불도 이곳에 있다.



인근 유왕골 계곡은 백제시조 온조왕과 고려 태조 왕건이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유왕골은 맑은 계곡물이 등산로를 따라 흐르고 주변에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가 있는 등 경관이 수려하고 고향 정취를 느끼게 하는 곳으로 시에서 자연발생 유원지로 지정한 곳이다.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지역이다.



현재 마을 입구에는 주민들이 세운 ‘유왕골 유래비’ 가 있는데 500여 년 된 느티나무가 마을의 깊이를 말해준다.



500여 년이 넘은 느티나무 아래에는 ‘유왕골유래비’가 있다. 유왕골유래비의 뒷면에 보면 백제시조 온조가 기원전 18년 위례성에 도읍을 정할 때 이곳에 머물면서 농사를 지도 하였다 한다.



고려태조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이곳에 와 있으면서 오룡쟁주지세라고하는 당시 도솔땅을 살핀 후 930년에 천안도독부를 두었다 하여 마을명이 유왕골로 불려오고 있어 이 유래비를 세웠다고 한다.



유왕골 고개에 있는 사랑의 쉼터를 보면 유왕골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유왕골고개는 목천 삼벵이의 화전민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화목과 숯을 구워 천안으로 입성하는 지름길이었고 세월이 지나 지금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등산로다.



이곳에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나누는 사랑길이 되었다는 내용을 새긴 ‘사랑의 쉼터비’가 있다.





아산의 피서 명소



전설 담긴 강당골, 숲 속 수영장 영인산 자영휴양림










아산에도 더위를 피할만한 곳이 많다. 영인산 자연휴양림과 강당골이 대표 피서지로 꼽히고 있다. [중앙포토]




이무기가 승천하다 떨어진 강당골



강당골 계곡은 천안과 아산의 경계에 있는 광덕산에 있다. 양화담이라고도 한다. 주변에 외암리 민속마을, 설화산, 맹사성 고택, 봉곡사, 현충사, 이충무공묘소, 온양민속박물관,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세심사 등 명소가 많아 관광연계코스로 인기가 많다. 주차시설이 잘 돼 있지만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찍 서둘러 보자.



산촌을 직접 체험해 보고 느낄 수 있는 산촌체험관, 스릴감을 주는 흔들다리 등 볼거리와 체험 요소가 다양하다.



누가 맑은 물에 물고기가 없다고 했던가. 깨끗한 물 속을 여유롭게 노니는 물고기가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어른들도 동심에 빠질 수 있게 하는 아이템이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죽 늘어서 있다. 계곡을 휘감고 돌아가는 강당골의 계류는 맑고 차다. 강당골 계곡물이 살갗에 닿자 온몸이 서늘해진다. 아무리 뙤약볕이 쏟아지는 한여름에도 강당골에 놓인 출렁다리를 건너 계곡으로 내려서면 골짜기를 몰아 내려온 바람에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태양이 머리 꼭때기에 있을 때도 이곳의 서늘함은 계속된다.



다리 아래 연못이 깊다. 깊은 골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있다. 상상속의 동물이 출연해 온갖 전설을 만들어 낸다.



 이곳에도 용의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이무기가 이 골짜기에서 승천하다가, 때마침 어린 아이를 잉태한 여자의 눈에 띄면서 이곳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때 연못이 생겼단다.



그래서 인근 주민들은 이곳을 ‘석문용추(石門龍湫)’라 불렀다. 꽤 깊은 이 연못은 한때 명주실 3타래를 풀어야 바닥에 닿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야외 수영장 자랑하는 영인산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연간 30여 만명이 찾고 있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자연휴양림이다. 숲속의집, 물놀이터, 사계절 썰매장, 야외무대 평상, 등산로 등을 잘 갖추고 있다.



숲속에 만들어진 물놀이장은 980㎡규모로 유아용을 비롯해 어린이용, 성인용 물놀이장 등 3곳의 시설을 갖춰 놓고 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니 시간을 꼭 확인하자.



매표소 입구 옆 생태학습관엔 영인산 주변에서 채집한 각종 나비류, 나방류, 희귀곤충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숲 해설가는 자연생태와 숲, 나무관련 이야기를 들려준다.



입구에서부터 휴양림까지 1.5㎞ 벚나무 길에 뻗어있는 목재 데크로드. 영인산 정상까지 백제시대에 축조한 영인산성을 따라 이어진 목재 데크와 함께 또 하나의 즐길 거리다.



수목원은 계곡학습지구, 습지학습지구, 중심활동지구, 산림복원지구, 자연림지구 등 5개 테마지구로 나눠진다. 계곡학습지구에는 유실수원, 약용식물원, 무늬식물원 등을 조성하고 습지학습지구는 기존 습지를 활용한 생태연못, 목련원, 무궁화원,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했다. 중심활동지구에는 수목원 관리사무실, 강당, 온실, 생태학습관 등이 조성되고 산림복원지구는 암석원, 전망대, 단풍나무원, 벚나무원 등이 있다. 자연림지구는 산림욕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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