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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863계획’ 결실 … ‘자오룽’ 심해 4027m 탐사





미·일·러·프랑스 이어 5번째







중국이 우주에 이어 심해 탐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해양대국으로 도약하려는 중국의 비전을 과시하고 해저 4000~6000m에 매장된 희귀 광물자원 개발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다. 남중국해 등 해양의 영유권 분쟁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유인 해저탐사 잠수정 자오룽(蛟龍·교룡) 호가 21일 태평양 북동부 바다에서 조종사 1명과 과학자 2명을 태우고 4027m 탐사에 성공했다고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현장 중계를 통해 보도했다. 자오룽호는 22일 사상 첫 5000m 탐사에 도전한다.











 앞서 자오룽호를 실은 해양 연구선 샹양훙(向陽紅) 09호는 연구원 등 96명을 태우고 1일 장쑤(江蘇)성을 출항했다. 자오룽호는 지난해 8월 영유권 분쟁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에서 3757m 해저 탐사에 성공했다. 당시 잠수정에 달린 로봇팔을 작동해 심해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꽂아 베트남·필리핀 등 주변국들을 자극했다. 해저 3500m 아래로 내려가는 유인 잠수정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프랑스·러시아·일본뿐이다.



 22일 해저 5000m 탐사에 성공하면 중국은 일본이 갖고 있는 이 분야 최고 기록을 돌파하기 위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본 신카이(深海) 6500호는 1989년 8월 해저 6527m 탐사 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해저 7000m까지 탐사가 가능한 자오룽호를 통해 일본 기록을 깨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의 해저 탐사는 해양 강대국이 되겠다는 국가 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통해 추진돼 왔다.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이 65년 혁명 유적지인 장시(江西)성 징강산(井崗山)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화민족은 구천(九天)에 올라 달을 따고 오양(五洋)에 내려가 자라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탐사 가능성을 처음 제시했다. 그의 꿈을 구체화하는 초석은 덩샤오핑(鄧小平·등소평)이 쌓았다. 덩은 86년 3월 첨단기술연구발전계획인 이른바 ‘863계획’을 추진했다. “과학 기술이 생산력”이라는 구호에 따라 해양 개발 분야에서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활발한 연구개발이 진행됐다. 90년대에는 무인잠수정 CR-01A호를 개발해 해저 5300m 탐사에 성공하면서 유인 탐사 가능성을 열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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