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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또 다른 ‘이혼’ … 12년 단짝 캐디 윌리엄스 해고





메이저 14승 중 13승 합작
선수와 캐디 이상의 관계



타이거 우즈가 12년을 동고동락했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왼쪽)를 21일(한국시간) 해고했다. 사진은 우즈와 윌리엄스가 지난 3월 PGA 투어 캐딜락챔피언십 최종일 4번홀에서 나란히 같은 방향을 가리키며 퍼팅 라인을 상의하는 모습.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36·미국)가 결별설이 돌았던 충신(忠臣)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8·뉴질랜드)를 해고했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그의 도움에 대해 가장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할 때다”고 했다. 우즈는 누가 윌리엄스를 대체해 자신의 가방을 멜지, 언제쯤 골프대회에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우즈의 곁을 지키던 부인, 스윙 코치, 캐디가 떠났다. 스폰서 4개 업체도 사라졌다. 골프 황제 우즈의 제국을 지키던 핵심 중 남은 건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나이키 정도다. 우즈는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우즈는 이날 현재 세계 랭킹이 20위로 떨어졌다. ‘사소한’ 부상을 당했다고 한 5월 이후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미국 골프계에서는 “캐디를 해고한 것은 우즈가 복귀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자신의 실수로 인해 생긴 문제의 책임을 주위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 중 하나”라는 반응이다. 윌리엄스는 “말할 것도 없이 충격”이라면서도 “선수는 언제고 캐디를 해고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시기에 대해서는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가 해고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캐디와 선수 이상이었다. 윌리엄스는 우즈의 메이저대회 14승 중 13승을 함께 했다. 1999년 윌리엄스는 우즈가 함께 일하자는 연락을 했을 때 장난 전화인 것으로 생각해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우즈보다 우즈를 더 잘 알게 됐으며 그래서 가끔 보스에게 거짓말도 한다고 밝혔다. 우즈가 지나치게 흥분했을 때는 평소보다 거리가 더 나기 때문에 거리를 좀 줄여 불러주는 식이다.



 두 사람 모두 2003년 남아공에서 열린 프레지던츠 컵 때 사파리 투어를 가서 약혼을 했고 서로의 결혼식에 참가했다. 우즈의 전 부인과 윌리엄스의 부인도 친구다. 우즈는 윌리엄스 때문에 제 값보다 초청료를 덜 받고 뉴질랜드 대회에 나갔고 윌리엄스의 자동차 경기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캔들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칩거하는 동안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둘은 코스에서도 서먹해 보였다. 지난해 US오픈에서 둘은 40야드나 떨어져서 걸어다녀 결별설이 돌기 시작했다. 올해 우즈의 재활로 인한 공백기간에도 윌리엄스는 방치됐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US오픈에 참가하는지 여부를 몰라 뉴질랜드에서 대회장으로 날아왔다가 우즈가 불참하자 아담 스콧의 가방을 메게 됐다.



 윌리엄스는 “우즈의 허락을 받았다”고 했으나 다른 선수의 가방을 멘 것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으로 보였다. 2주 후 우즈는 자신의 주최로 열린 AT&T 내셔널 대회에서 윌리엄스를 만나 해고를 통보했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새 보스인 아담 스콧을 위해 디 오픈이 끝날 때까지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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