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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판 슈퍼스타K’로 서울 알린다




이준희 FIC 부사장

지난해 10월 홍콩 폭스인터내셔널채널(FIC) 아시아·태평양 본부 사무실. 이준희 FIC 수석부사장과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직원 3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시가 직원들을 보낸 것은 폭스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의 무대로 서울이 등장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시는 내심 미국 드라마(미드)의 배경으로 서울이 노출되길 원했지만 이 부사장의 반응은 달랐다.

“지금 한국에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난리라면서요.” 이 부사장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 K2’를 언급하며 이런 제안을 했다. “아시아의 K팝(한국가요) 열풍이 대단해요. K팝과 오디션을 접목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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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월이 지난 올해 2월. 이번엔 폭스 측 인사들이 서울을 찾았다. 폭스가 구상한 프로그램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동남아시아의 가수 지망생들을 현지에서 선발한 뒤 한국에서 진짜 가수 재목을 찾아보자는 내용이었다. 이 부사장은 “‘한국에서 활동할 가수를 왜 동남아에서 뽑느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한국의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인 닉쿤이 출신지인 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을 감안할 때 이 프로그램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확정됐지만 경쟁 도시들이 있었다. 폭스 측은 제주와 경주를 함께 저울질했지만 결국 서울을 택했다. 주요 연예기획사와 음악전문방송, 최신식 스튜디오가 몰려 있다는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6월 폭스 계열의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스타 월드’ ‘채널 브이’와 공동으로 동남아 국가를 위한 K팝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름은 ‘K팝 스타 헌트(K-POP STAR HUNT)’로 정해졌다. 동남아 한류의 최대 소비국인 대만·싱가포르·필리핀·태국·홍콩에서 총 100명을 선발한 뒤 서울로 데려올 10명을 가리는 예선전을 한다. 본선에선 매회 2명씩 탈락시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1~3회는 동남아 현지에서, 4~10회는 서울에서 제작된다.

우승자는 아이돌그룹 비스트와 포미닛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폭스 측은 22일 대만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연말까지 이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한다. 오디션과는 별도로 남산과 세빛둥둥섬 같은 서울의 명소와 맛집을 순회하는 ‘번외’ 프로그램도 만들어 내보낼 예정이다. 서울시 배형우 마케팅과장은 “동남아 지역 1200만 가구가 K팝 스타 헌트를 볼 수 있다”며 “K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서울의 명소를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보 기자

◆K팝 스타 헌트=동남아 지역의 가수 지망생을 선발해 한국식 트레이닝을 통해 K팝 스타로 키운다는 목표로 폭스 인터내셔널채널이 기획했다. 태국 출신의 2PM 멤버인 닉쿤 같은 신인을 발굴하는 과정을 동남아 지역에 방영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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