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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젊은 갑부들, 원룸 살고 자전거 출퇴근 …




저커버그





패처





모스코비츠

실리콘 밸리의 젊은 억만장자 아론 패처(30)는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 56㎡(17평) 크기의 원룸 아파트에 산다. 방에는 오래된 소파와 TV만 있다. 좋아하는 신발은 39년 지난 갈색 가죽구두다. 평소 12달러(약 1만3000원)를 주고 이발한다. 24만㎞ 이상을 달린 1996년형 포드 승용차를 몰다 최근 2만9000달러(약 3100만원)짜리 일제 스바루 자동차를 샀다. 그는 2009년 자신이 창업한 개인 재정 상담 사이트 민트닷컴을 1억7000만 달러(약 1800억원)에 팔았다. 현재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8일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젊은 기업가 중 검소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신분 상승을 과시할 수 있는 스포츠카나 요트·호화저택을 사는 대신 수수하게 살면서 기부에 적극적이다.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27)는 자신이 창업한 비즈니스용 소셜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사나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항공 여행 때는 일반석을 이용한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로 꼽았다. 하버드대 동창이자 친구로 페이스북을 같이 창업했던 마크 저커버그보다 8일 뒤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모스코비츠는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지만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돈은 아끼지 않는다. 저커버그와 마찬가지로 생전에 자신의 부를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모스코비츠는 “물질이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다”며 “명품 등을 갖고 있는 나를 상상해봤지만 이것들로 인해 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도 최근에 700만 달러짜리 집을 구입하기 전까지 월세를 살았다. 페이스북의 관심사 코너에도 ‘미니멀니즘(장식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최소한으로 표현한 양식)’, ‘욕망 자제’를 게시해 놓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부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소박한 삶을 사는 그는 뉴저지주 뉴어크지역의 공립학교를 위해서는 1억 달러를 내놓았다.

 인터넷 스토리지 업체인 드롭박스의 창업자 겸 CEO인 드루 휴스턴(28)은 “최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것보다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대중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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