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느닷없는 미친 파도 ‘이상파랑’ 아시나요

2008년 5월 4일 낮 12시41분 충남 보령시 남포면 죽도 갯바위. 갑작스럽게 치솟은 파도에 휩쓸려 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2007년 3월 31일 오전 1시50분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는 7m가량의 높은 파도가 해변 주택가를 덮쳤다. 주민 4명이 숨지고 주택 158동과 선박 150척이 피해를 보았다. 이처럼 바다에서는 갑작스럽게 높은 파도가 들이닥칠 때가 있다. 학계에서도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해 ‘이상 파랑’이라고 부른다.

 기상청 서장원 해양기상과장은 “먼바다에서 전파돼온 장(長) 주기 파도가 연안 가까이 도달하면서 해저지형 등의 영향을 받아 이상 파랑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작은 파도가 중첩되면서 큰 파도가 만들어지는 ‘돌발 중첩파’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기 중의 저기압과 바다의 파도가 비슷한 속도와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둘 사이에 주기가 같아지면서 파동이 더 커지는 ‘공진(共振) 현상’이 나타나는 게 이상 파랑의 원인이라 보고 있다. 인하대 해양과학과 우승범 교수는 “공진 현상에다 지형적 특성까지 복합적으로 결합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심이 급격하게 얕아지는 해안에서 파랑의 에너지가 증폭되기도 하고, 반폐쇄성 만(灣)에서 파도가 드나들 때 나타나는 고유 주기와 유사한 주기로 또 다른 파도가 들이치면 높은 파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연안방재관측망을 구축하고 있다. 관측망은 전파를 발사해 실시간 해수면의 높이 변화를 측정하는 수위계와 폐쇄회로TV(CCTV)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해 격포항을 비롯해 6곳에 설치를 끝냈고, 올 연말까지 동해안 주문진 등 5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