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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입시,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끝>

모든 입사관 전형서 면접 … 학생부 내용 꼼꼼히 묻는다

전남대 김권섭 교수






전남대(광주캠퍼스)는 지난해 16개였던 수시 전형을 13개로 축소했다.

모집정원의 12.3%를 선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2단계 서류평가와 면접 비중을 60대40으로 통일했다.

김권섭(48·약학부 교수) 입학관리본부장은 “지난해 일부 전형 2단계에서 서류평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다 보니 개개인의 강점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 모든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시 ‘나’군 일부 모집단위에서 실시하던 면접고사는 폐지됐다.

글=최석호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김권섭 입학관리본부장은 “수시 특별전형 2단계에선 면접이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김진원 기자]

-지난해 학생부성적 우수자 전형의 내신 합격선은.

“인문계는 2.811등급, 자연계는 3.378등급이었다. 의예과 합격생들의 교과성적 평균이 1.06등급이었으며, 영어교육과도 1.39등급으로 높았다. 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큰데 인문계 모집단위는 합격생 내신 평균이 모집단위에 따라 1.39등급부터 4.88등급까지, 자연계는 1.06등급에서 4.34등급까지 분포했다. 커트라인은 평균보다 0.5~0.7등급 정도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이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하는 비율은.

“20.7%가 내신 합격권에 들고도 탈락했다.”

-수시 특별전형 2단계에서 실시하는 심층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비교과영역, 계열별 공통문제풀이, 모집단위별 문제풀이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주로 학생의 인성과 가치관을 보며, 계열별 공통문제와 모집단위 문제풀이를 통해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계열별 공통문제의 경우 인문계는 지문을 주고 주제를 찾거나 요약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자연계는 수학·과학과 관련한 교과지식을 묻는다. 모집단위별 문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선 모집단위 관련 시사 이슈나 쟁점에 대해 공부를 충분히 해둬야 한다.”

-면접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2단계에선 면접비중이 학생부 교과성적의 2~3배라고 보면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26.5%의 학생이 합격생들의 내신평균보다 떨어졌지만,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 면접점수는 좋지 않았는데 교과성적이 뛰어나 합격한 학생비율은 7.45%에 불과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변화가 있다.

“1단계 선발 인원을 지난해 3배수에서 4배수로 늘렸기 때문에 내신 영향력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생들의 내신 평균은 학생부성적우수자 전형보다 1등급 정도 낮았다. 2단계에선 교과성적보다는 성적 추이, 모집단위와 관련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며 특히 전공특성우수자 전형의 경우엔 교내수상실적 등을 통해 지원학과와 활동내역 간의 연관성을 주로 본다.”

-사정관 면접 진행방식은.

“서류평가를 맡았던 사정관 2명이 면접에도 그대로 참여한다. 서류평가 과정에서 의문 나는 점을 적어두고 면접과정에서 그와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묻는다. 자기소개서는 부가적 자료로 활용할 뿐 지원학과와 관련한 학생부 기재 내용을 중심으로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전공 관련 교과지식은 묻지 않는다.”

-지난해 정시모집 합격생들의 수능 성적대는.

“수능 평균등급을 기준으로 ‘가’군 합격생들의 성적이 0.2등급 정도 높았다. ‘가’군 인문계 합격생들은 2.654등급, 자연계는 3.261등급이었으며, ‘나’군은 인문계 2.837등급, 자연계 3.443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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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합격생 수능 등급합 평균 인문계 9, 자연계 12.5

충남대 홍성심 교수


충남대는 수시에서 수능 영향력을 낮췄다. 홍성심(54·영어영문학과 교수) 입학관리본부장은 “지난해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했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올해 3개 영역으로 줄였기 때문에 특정 1개 영역 점수가 낮은 학생도 지원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괄적으로 2배수를 선발했던 수시모집 1단계 합격생 비율은 전형별로 달리했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전문분야우수자 전형은 4배수, PRISM인재 전형은 2배수를 추린다.

글=최석호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홍성심 입학관리본부장은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에서도 학업능력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

-수시 일반전형에서 1단계 합격생 비율을 늘렸다.

“수시에서 추가모집을 실시하면 대학 입장에서는 학업능력이 검증된 학생들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교과성적만으로 전형하는 1단계 합격생 비율을 늘린 이유다. 지난해 이 전형 최종합격생들의 내신 평균은 인문·사회계열 2.3등급, 자연계 3.2등급이었다. 내신 2~3등급대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전망이다. 자연계 수의예과와 인문·사회계 행정학과는 각각 내신 평균이 1.4등급과 1.7등급으로 높았다.”

-2단계 면접고사의 영향력은.

“최대 10점까지 점수차를 두기 때문에 내신 1등급까지는 뒤집을 수 있다. 면접은 2명의 전공교수가 참여해 10분간 진행하는데 전공 관련 지식과 잠재력,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한다. 전공지식을 평가하는 문제는 모집단위별로 출제한다. 영어영문학과의 경우 영어로 자기소개를 시키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 ‘작문하라’는 문제가, 수학과는 ‘미·적분 개념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전문분야우수자 전형 외국어 분야에서 어학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학성적은 지원자격일 뿐이다. 지난해 이 전형 영어영문학과에 토익 945점 2명, 935점 1명, 900점 1명이 지원했는데, 토익 900점인 학생이 합격했다.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전형하는 1단계에서 외국어 관련 내신성적이 좋다고 해서 가산점을 주지는 않는다. 2단계는 외국어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의 영향력이 크다.”

-면접에선 어떤 문제가 출제되나.

“‘학생이 학생회장이라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얘기하라’는 문제로 리더십을, ‘한국에서 만든 미국 브랜드 차량과 미국에서 만든 한국 브랜드 차량 중 어느 차량을 구입하는 게 한국 경제에 더 도움이 될지를 영어로 답하라’는 식의 문제로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PRISM인재 전형에서의 주요 평가 요소는.

“지난해 합격생들의 내신성적 평균은 모집단위별로 2.1등급에서 4.8등급까지 분포했다. 지원 학과, 수상 실적, 봉사활동 등 활동내역 간의 연관성이 있고, 면접에서 활동내역과 관련한 질문에 대답을 잘 한 학생의 경우 지난해 7등급의 내신성적으로도 합격한 사례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에서 전공 관련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질문도 나온다.”

-지난해 정시합격생들의 수능 성적대는.

“지난해 ‘가’군 합격생들의 수능 4개 영역(탐구영역은 2개 과목 평균) 등급합 평균을 기준으로 인문계는 7등급(영어교육과)~11등급(농업경제학과)의 학생들이, 자연계는 7.1등급(수의예과)~15.8등급(원예학과)의 학생들이 합격했다. 인문계 평균은 9등급이었으며, 자연계 평균은 12.5등급이었다. ‘나’군의 경우 학생부 성적을 40% 반영하지만 실제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아 수능만 잘 보면 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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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이 말하는 합격전략

전남대  학과별로 다른 수능 기준, 1단계 예상 커트라인 따져봐야


전남대 수시 전형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과 다른 수시 전형의 서류 제출 시기가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가장 많은 학생(1533명)을 선발하는 수시 학생부성적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을 중심으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60%+심층면접 40%로 합격생을 최종 선발한다. 따라서 1단계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 학과마다 차이가 있지만 인문계열은 2등급 중반부터 3등급 중반까지, 자연계열은 2등급 중반부터 4등급 중반까지가 1단계 합격권이다. 학과마다 합격생들의 내신성적대에 편차가 있으므로 학과별 1단계 예상 커트라인도 면밀하게 살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학생부성적우수자 전형은 학과별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모두 다른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가능성도 꼼꼼히 따져 지원학과를 정할 필요가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에도 1단계에서 학생부 중심으로 4배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모집단위별 1단계 예상 커트라인을 체크해야 한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과별로 합격생들의 내신성적에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성상 학생들이 전공적합성을 고려한 지원 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학사정관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177명)을 선발하는 전공특성우수자 전형은 학부별로 수능 응시 영역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과목은 1학년과 2, 3학년의 과목이 다르다. 자율전공학부에서는 고 2, 3 성적의 경우 국어·영어·수학교과만 반영한다.

정시 전형은 탐구 과목의 반영 수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될 뿐 지난해 입시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단, 전남대 정시 전형에 지원하려면 탐구영역을 3과목 응시해야 한다. 또 자연계열 자율전공학부를 제외하고 수리 ‘나’형 응시자도 자연계 지원이 가능하지만, 수리 ‘가’형 가산점이 20%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충남대  서류 반영 높은 PRISM 전형, 내신 4등급 이상 지원하길

충남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전형에 변화를 줬다. 국가유공자 전형을 폐지하고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통합시켰으며, 선효행자와 사회봉사자 전형도 PRISM인재 전형과 통합했다. 전문분야우수자 전형 외국어 분야에선 지원자격을 강화했다. 특히 수시 대부분의 전형을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하는데, 지난해엔 1단계 전형에서 2배수를 선발했지만 2012학년도에는 전형별로 3~4배수를 선발하는 전형이 확대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수시모집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학생부(교과)를 중심으로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지만, 실제 학생부의 영향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내신 중심’ 전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단계 통과 성적만이 아니라 최종합격자의 내신성적 평균선을 엄밀하게 파악해 지원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충남대 입학사정관 전형의 대표격인 PRISM 전형은 열정, 책임의식, 학문적 소양, 성실성, 전공수학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대상으로 371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1단계 전형부터 서류를 37.5% 반영한다. 하지만 학문적 소양이나 전공수학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인 만큼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나 리더십 역량 등 다양한 활동 내역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내신성적이 3~4등급대 이상인 학생들이 지원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부 하위권 학과나 전공 관련 활동 내역, 교과 내신을 상쇄할 만한 학업 능력 요소가 있는 학생들은 그 이하의 내신성적으로라도 지원해 볼 수 있다.

정시모집은 큰 틀에서의 전형 변화는 없지만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학생부 반영에서 지난해는 사회 교과에 도덕 과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도덕 과목이 포함된다. 또 교차 지원이 가능한 학과에 지원할 경우 수리 ‘가’형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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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