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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폭로한 NoW 전 기자 의문사







션 호어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해킹 스캔들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 주가는 폭락하고 신용등급은 추락할 위험에 처했다. 그의 신문 웹사이트는 해커 의 공격 대상이 됐고 소액주주들은 집단소송에 나섰다.



 머독이 경영하는 세계 2위의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4.3% 하락한 14.97달러에 마감했다. 뉴스코퍼레이션 산하의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NoW)’의 해킹 스캔들이 불거진 지난 4일 이후 주가는 17.4%나 떨어지며 83억 달러(약 8조8000억원)가 사라졌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머독 일가의 주식 가치도 10억 달러 정도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해킹 스캔들로 주가가 저평가되는 ‘머독 디스카운트’ 효과가 시가총액의 50%를 갉아먹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뉴스코퍼레이션 그룹에 속해 있는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폭스방송·BSkyB 등 700여 개 기업들의 가치를 합산하면 620억~790억 달러에 이른다. 반면 18일 현재 뉴스코퍼레이션의 시가총액은 410억 달러에 그쳐 50% 정도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뉴스코퍼레이션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미 캘리포니아에 사는 뉴스코퍼레이션의 소액 주주는 이날 머독과 그 가족이 해킹 스캔들로 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다면서 맨해튼 법정에 소송을 제기했다. 머독이 소유한 영국 신문 ‘더 선’ 웹사이트는 18일 해커집단 룰즈섹의 공격을 받았다.



 한편 해킹 의혹을 폭로한 NoW의 전직 연예담당 기자 션 호어가 이날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어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신문사가 인정한 것보다 해킹 행위가 훨씬 더 광범위하게 자행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영국 언론들은 호어가 해킹 사건의 부담감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재홍 기자,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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