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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18년 묵은 소금단지 구경 한번 하시죠




한 관객이 오줌싸개가 동네를 돌아다니며 소금을 구해 오는 장면을 형상화한 모형을 보고있다.

염전에 바닷물을 가둔 뒤 햇볕에 말려 소금을 얻는 천일염 제조법은 일본인이 들여왔다. 그 전엔 우리의 전통 방식으로 자염(煮鹽)을 만들었다. 햇볕에 말린 갯벌 흙에 바닷물을 계속 첨가해 소금기를 높인 뒤 가마솥에 끓이고 불순물을 걸러 소금을 얻었으니 천일염에 비해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생산량도 적으며 비쌌다. 처음엔 맛이 덜한 천일염을 ‘왜염’이라며 천시했지만 생산성 때문에 자염은 사라져갔다. 그러다 최근에야 충남 태안과 전북 고창 지역에서 자염이 복원돼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란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전라남도와 함께 우리의 소금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소금꽃이 핀다!’ 특별전을 20일부터 9월 13일까지 연다. 전남에는 국내 염전의 79%가 있다. 소금 만들 때 쓰는 도구, 염전과 소금 매매 기록이 담긴 문서류, 기산풍속도에 나오는 소금장수 그림, 소금장수 사진이 담긴 그림엽서, 충남 논산시 양촌리 탑안이 마을의 18년 묵은 소금단지 등 유물 280여 점이 전시된다.

이경희 기자·남보영 인턴기자(성균관대 경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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