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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사태] 사측 400명 구조조정…노조 총파업으로 맞서

한진중공업 사태는 지난해 12월 15일 사측이 400명의 생산직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본격화했다. 당시 영도조선소 전체 노조원은 1200여 명이었다. 회사 측은 3년간 수주를 한 건도 하지 못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07년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비크에 새 조선소를 건설한 것을 놓고 노조에서 ‘일자리 빼돌리기’라며 항의해 마찰을 빚어오다 이때 갈등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노조는 5일 뒤인 12월 20일 총파업으로 맞섰다. 김진숙(50·여)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올해 1월 6일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정리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사측은 2월 14일 희망퇴직을 신청한 230명을 제외하고 170명을 정리해고했다. 같은 날 영도조선소 등 공장 3곳도 폐쇄했다.

 이후 지난달 11~12일 민주노총 등 1000여 명의 시민들이 1차 희망버스를 타고 와 조선소 담을 넘다 사측 경비 직원들과 충돌하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 사태는 여야 정치권까지 확대됐다.

 노사협상은 총파업 6개월여 만인 6월 27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하지만 김 위원은 ‘정리해고 철회 없는 협상 타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해고자 3명과 금속노조 간부 1명은 김 위원이 농성하는 타워 크레인의 중간지점까지 올라가 합류했다. 이달 9~10일에는 2차 희망버스 행사에 참여한 7000여 명의 시민들이 부산에서 농성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 오는 30일 부산지역민들의 반발 속에 3차 희망버스가 또 부산으로 온다. 

부산=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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