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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325만 달러 에비앙 … 한국 LPGA 100승 무대 될까

에비앙(Evian). 프랑스 남부 론알프스 지방의 작은 휴양도시다. 알프스산맥이 바라다보이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겨우 2만 명이다. 하지만 1년에 수많은 전 세계 관광객이 미네랄이 풍부한 물과 골프장을 찾아 방문하는 도시가 바로 에비앙이다. 매년 7월 중순이면 LPGA 투어의 초특급 대회가 열린다.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대회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지난 5월 최경주 우승)이라면 LPGA 투어의 제5의 메이저대회는 에비앙 마스터스다.





 21일 오후(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LPGA 투어 25개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의 총상금을 자랑한다. 지난 12일 끝난 US여자오픈과 같은 총 325만 달러(약 34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 대회는 LPGA 투어로 편입된 역사는 짧다. 지금부터 17년 전인 1994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대회로 열리다가 2000년부터 LPGA 투어와 공동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상금규모는 LPGA 투어의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과 최고액을 다투고 나머지 3개 대회(나비스코챔피언십-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보다는 월등히 높다. <표 참조>

이 때문에 LPGA 사무국은 이 대회를 메이저대회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골프장의 역사도 깊다. 1904년 알프스 인근 레만호반에 인접해 9홀 코스가 처음 들어선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로 107년의 유서 깊은 코스다. 평지에 조성된 미국 골프장과 달리 알프스 산자락에 만들어져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한국 골프장과 흡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페어웨이는 좁은 편이고 오후가 되면 호수에서 바람이 불어와 경기에 영향을 주는 코스이기도 하다.

 한국(계) 여자골프군단은 이곳에서 LPGA 투어 통산 합작 100승에 도전한다. 한국(계) 선수들은 1988년 구옥희가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첫 1승을 거둔 것을 시발로 지난 12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21·한화)까지 23년 동안 99승을 기록했다. 로키산맥에서 열렸던 US여자오픈의 1, 2위 석권 쾌거가 알프스산맥에서 ‘100승 합작’으로 울려퍼지게 될지 기대되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신지애(23·미래에셋)를 비롯해 34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다. J골프는 21~22일 대회 1, 2라운드를 오후 9시30분부터, 23~24일 3, 4라운드는 오후 8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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