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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마당에 “간부 사모님 떴다”하면 ‘벌벌’…왜?







자료사진



최근 북한 장마당(시장)에서 당ㆍ군 간부 가족과 친인척들의 불법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목 좋은 곳에 자릿세를 내고 장사하던 상인들의 약점을 잡아 무력으로 내쫓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다는 것이다. 미국 대북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이같은 상황을 전했다. 해외 무역일꾼 장모씨는 “(평양 등) 장마당에서 장사가 잘 되는 자리는 간부 아내 등 가족들과 친인척들의 매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간부 인맥이 자리를 차지하는 수법은 이렇다. 먼저 당ㆍ군 간부들이 장마당 관리인에게 불시 검열을 통보한다. 장사가 잘되는 목 좋은 곳을 고른다. 이곳 상인에게 남한 물건을 팔았거나 달러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뒤집어 씌운다. 관리인을 통해 상인을 내쫓고 아내나 친인척에게 그 자리를 넘겨준다.



현재 북한은 중간급 당ㆍ군 간부들의 배급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체면 불구하고 간부의 아내 등이 생활 전선에 뛰어드는 것이다.



장마당 상인들은 내쫓기는 이들을 안타깝게 보면서도 한편으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고 한다. 간부 가족이 ‘장마당 식구’가 되므로 관리인이 예전처럼 막무가내로 상인의 재산을 갈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아무리 가세가 기운 간부들이라고 해도 관리인이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간부 가족과 친인척의 장마당 투입이 늘수록 북 당국은 시장경제를 막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이 또다시 장마당을 폐쇄할 경우 그 여파는 당ㆍ군간부의 생계를 위협해 적지 않은 반발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평화연구소(USIP)는 북한의 장마당 상인 10명 중 8명이 여성이고 이들을 중심으로 ‘아줌마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상인들은 휴대전화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장마당 정보를 교환하며 상권을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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