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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갖춘 국내 대표기업 주가에 관심

남유럽 재정 문제, 중국 긴축 등 해묵은 악재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다행히 코스피 지수 2000선에서 바닥을 확인했지만, 전고점을 돌파하며 상승국면으로 전환했다고 보기엔 이른 감이 있다. 특히 그리스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나니, 이제는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유럽 3위의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재정위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시장 고수에게 듣는다

그러나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섰다는 점에서 재정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를 찾아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정부부채 절대규모가 크긴 하지만, 재정수지나 경상수지 상황이 ‘PIIGS(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의 다른 국가들보다 건전하다. 또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적어 가계부채 문제를 염려할 필요가 적다.

유럽연합의 정치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감안하면, 남유럽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사결정 과정이 오래 걸릴 수는 있어도 제2의 리먼 사태 같은 시스템 위험을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유럽보다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다. 4~5월 고용 및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등 심리지표마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재차 일어났다. 다행스럽게도 7월 초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가 반등에 성공하고, 미국 고용조사업체인 ADP가 발표한 민간고용이 깜짝 증가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정작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크게 미달하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3차 양적완화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미국 경기부진에는 고유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미시시피 강 홍수로 인한 일시적인 요인들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일본 대지진 이후 부품 조달 차질에 따른 미국 내 자동차공장들의 가동률 저하가 산업생산 지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 현황을 분석해 보면 3월 43만1000대에서 6월 26만7000대로 38%나 줄어들었다. 이 수치는 3월 이후 미국 소매 판매 급감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물론 긍정적인 점도 있다. 최근 발표된 일본의 산업생산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7월 이후 발표되는 미국 산업생산 지표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더구나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 이후 유가도 배럴당 90달러대에서 안정되고 있다. 소비심리가 동반 회복할 경우 8월 이후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며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7월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에 접어들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업종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내수주의 경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어닝시즌이 지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하반기를 향하게 될 것임에 분명하다.

앞서 살핀 대로 하반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성장에 대한 확신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된다면,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대표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매력적인 상황에서 또 한번의 랠리를 예상한다.



박건영 2004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들어간 후 간판 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를 최고 수익률 펀드로 만들어 이름을 날렸다. 2009년 브레인투자자문을 세워 투자자문사 전성시대를 열었다.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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