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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환영할 일 공동 입장도 보고싶은 장면"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로게 IOC 위원장, 중앙SUNDAY 단독 인터뷰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평창 개최 선언’ 모습을 1면에 실은 중앙일보 7월 7일자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그는 ‘평창’을 호명하던 6일(현지시간)의 ‘그때 그 자세’를 그대로 취해 줬다. [재일 사진작가 권철]



자크 로게(69)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5일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개막식에 입장하거나 단일팀을 구성하는 상징적 조치를 취한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또 “단일팀 구성을 위해서는 남북 양측의 올림픽위원회와 (양측) 정부 모두로부터 강력한 신호가 필요하지만 현재 나는 그런 강력한 신호를 받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08년 베이징 여름올림픽 당시 단일팀 구성 문제를 놓고 남북 양측의 올림픽위원회와 광범위한 논의를 했다”며 “한반도기, 공동 유니폼, 선수단 배지 등 소소한 부분까지 수많은 논의를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고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은 16일 평창 겨울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FIBT는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년 총회의 마지막 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피스&스포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내용은 4인승 봅슬레이에서 남북 각각 2명의 선수가 단일팀으로 출전하도록 하는 것이다.



로게 위원장은 또 남북 공동 개최 및 분산 개최에 대해선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공동 개최에 대해선 “IOC의 헌법인 올림픽 헌장은 한 국가의 한 도시에 올림픽 개최권을 준다”며 “잘라 말하지만 헌장 개정은 없다. 한국의 경우 국회가 헌법을 그렇게 쉽게 개정할 수 있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분산 개최에 대해선 “IOC는 평창시와 대한체육회(올림픽위원회)와 계약하고 서명했다. 분산 개최는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IOC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2018년 2월까지 평창은 거의 밤낮으로 일을 해도 모자랄 지경”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다른 종류의 논의로 인해 평창의 집중도가 산만해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평창의 압승과 관련해 로게 위원장은 “솔직히 많이 놀랐다”며 “평창이 뮌헨(독일)을 38표 차, 안시(프랑스)를 56표 차로 누르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보통 포커 페이스(무표정한 모습)를 유지하는데 그날은 놀라는 바람에 표정 관리를 못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영어로 직접 국가의 지원을 보증한 측면도 작용했겠지만 스포츠맨으로서 본인 경험을 부각시킨 것이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본다”며 “김연아 선수의 프레젠테이션도 좋았지만 한국 입양아 출신인 미국인 스키 메달리스트 토비 도슨의 프레젠테이션은 매우 인상 깊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이전 국제스포츠연맹을 통해 처음 만났으며 ‘스포츠맨’으로서 이 대통령을 잘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수영연맹 회장,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을 지내며 로게 위원장과 알게 됐다.



본지는 올해 초부터 IOC 미디어국을 통해 로게 위원장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는 답을 들었다. 유치 후보 도시가 소속된 국가의 언론사이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평창이 개최 도시로 선정된 직후 IOC 대변인 마크 애덤스를 만나 재차 요청을 하자 IOC 미디어국 측에서 곧 “위원장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일본올림픽위원회 100주년 행사 참석차 일본 도쿄에 가는데 그때 단독 인터뷰가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다.



인터뷰는 로게 위원장의 숙소인 도쿄의 그랜드프린스호텔 스위트룸에서 이뤄졌다. 한 체육계 인사는 “한국인 기자와 최초 단독 인터뷰”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그가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호명하는 사진이 1면에 실린 중앙일보 7월 7일자 신문을 건네자 로게 위원장은 “매우 특별한 선물”이라며 환영했다.





도쿄=전수진 기자

suji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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