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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부터 60대까지 “우리는 사회적기업가 꿈꾸는 학생”





삼성의 ‘SGS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학교에서 SGS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2기생들이 회계수업을 듣고 있다. [김진원 기자]



“요즘 새벽 1시 전에 자본 적이 없어요. 환갑 나이에 숙제하느라고 밤까지 앉아 있네요. 허허.”



SGS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2기생인 이부윤(60·경기도 남양주시)씨. 그는 경기도 남양주시 영농조합법인 ‘부엉배마을’의 대표이사다. 조합을 사회적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늦깎이 학생이 됐다.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를 찾은 지난 7일, ‘사회적기업의 회계’ 수업이 한창인 강의실에서 이씨는 가장 연장자였다.



SGS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는 예비기업가들에게 창업과 경영 교육을 하기 위해 삼성과 경기도,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총 3개월짜리 과정으로, 2개월 간은 주 5일 6시간씩 인사·재무·마케팅·노사 등 경영이론 강의를 하고, 나머지 1개월은 교육생들의 창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진과 창업·산업·사회적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다. 이날 회계 강의를 진행한 백태영(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회적기업은 수익성과 공익성의 균형이 중요한데 경영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교육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경영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두 번 이상 결석하거나 해당과목에서 일정수준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 수료를 할 수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1월 시작한 1기 과정에서는 50명 중 33명만 수료증을 받았다.



1기 수료생 박정미(39·여·경기도 군포시)씨는 얼마전 다문화 이주여성에게 된장·고추장 등 한국전통음식강습을 하는 사회적기업을 창업했다. 박씨는 “섣불리 사업을 시작할 수 없어 망설였는데 이곳에서 좋은 어드바이저를 만나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의 고연경 행정지원실장은 “1기 출신 중 많은 분들이 창업을 눈 앞에 두고 있고, 각종 사회적기업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이들은 누구나 창업아이디어제안서 심사과정을 거치면 참여할 수 있어서, 지난달 선발된 2기생 40명도 나이나 이력이 매우 다양하다. 대학생은 물론, 50대 이상도 10명이나 된다. 보스턴대에서 경제학과 의학을 전공한 강병규(30·경기도 용인시)씨는 “중학교때부터 미국에서 지냈는데 오히려 거기선 사회적기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경제력이나 장애 때문에 차별 받지 않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과 경기도는 우수 수료생에게 창업지원금도 지원한다. 삼성사회봉사단의 국좌호 과장은 “예비 창업가들에게 전문 경영지식과 창업에 필요한 실무감각을 익히고 인적네트워크를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손지은·박성민·윤새별·이예지 행복동행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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