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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당대 음악거장 12명, 한꺼번에 보는 그들의 레슨 장면





연주·인터뷰 담은 영상물 나와



1970~80년대의 전설적 플루트 연주자 피에르-이브 아르토의 공연 모습.



영상 속엔 한 청년이 플루트 레슨을 받고 있다. 20세기 일본 작곡가의 파격적인 작품을 배우는 중이다. 스승은 피에르-이브 아르토(67). 가장 일반적인 플루트는 물론 거대한 모양의 더블베이스 플루트 같은 악기도 연주하는 ‘연구가’로도 유명했다.



 학생은 에마누엘 파위(41). 플루트 팬은 물론 오케스트라 애호가에게 특히 더 익숙한 이름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플루트 연주자로, 이 오케스트라에서도 ‘스타 단원’으로 꼽히는 연주자이기 때문이다. 레슨실에서 아르토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파위는 18세다. 베를린 필하모닉 입단 4년 전이다.



  이 영상물은 1988년 프랑스 아르떼 채널에서 제작한 것이다. 당대의 거장 연주자이자 음악 스승인 12명의 레슨 장면을 위주로 연주 영상, 인터뷰 등을 넣은 ‘개인 음악 레슨’ 시리즈다. 당대의 음악계에서 최고 파워로 통했던 이들을 추려 모았다.



 아르토를 포함해 르네 야콥스(65·성악), 안너 빌스마(77·첼로), 마렉 야노프스키(72·지휘), 유리 바슈메트(57·비올라) 등이다.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물론 오래돼 잊혀졌던 거장들의 생각과 육성, 연주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연주자가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찍은 영상은 비장미가 감돈다. 파위의 경우처럼 현재 이름을 날리는 연주자들이 이 영상물 속에선 막 음악에 대해 깨우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안겔리지· 필립 카사르 등의 ‘학생’ 시절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영상물은 87~91년 방송됐던 것을 프랑스 음반사인 아르모니아 문디가 모아 올해 다시 발매했고, 최근 한국에도 수입됐다. 음악 다큐멘터리가 거의 사라진 요즘, 오랜만에 만나는 담담한 현대 음악사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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