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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스타일리스트 곤란 … 열심히 일할 사람 필요”





한나라 새 지도부와 오찬



오늘은 빨간 넥타이 안 맸네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유승민 최고위원, 홍 대표, 이 대통령, 황우여 원내대표, 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왼쪽부터) 등이 오찬에 앞서 접견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여름철이라 노타이 간편복 차림인 홍 대표를 가리키며 “(홍 대표의 상징인) 빨간 넥타이를 못 본다”는 농담을 던져 모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안성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현 정부에서) 마지막까지 일을 열심히 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스타일리스트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홍준표 대표 등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한 자리에서 법무장관·검찰총장 인선 이야기가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고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검찰총장 지명과 관련해 국회의) 청문회 통과가 중요한 관건인데 사람이 정해지면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와 상의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남경필 최고위원 때문에 나온 것이다. 남 최고위원은 “우리가 야당 시절에 주장했던 기준과 원칙이 여당이 됐다고 바뀌면 안 된다”며 “이번 법무장관 인사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거론되는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런 그를 바라보며 이 대통령은 ‘일을 열심히 할 사람’을 법무장관이나 검찰총장에 시키고 싶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이 대통령이 권 수석을 장관으로 발탁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는 관측이 오찬회동 참석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이 “청문회 통과가 관건이다”고 한 것도 권 수석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게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 괜찮던 사람(법조인)들이 모두 다 로펌에서 있어서 전관예우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며 “(공직에서) 나간 사람은 (법무장관으로) 못 쓴다”고 했다. 권 수석은 2009년 7월 3일 검찰에서 떠났지만 59일 만에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기용돼 변호사 일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청와대 민정라인 관계자는 “권 수석의 경우 검증에서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수석이 장관으로 가는 건 좀 그렇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못 가는 이유가 뭐냐. 장관이나 수석이나 다 대통령의 참모 아니냐. 미국도 (장관을) 세크러테리(secretary·비서)라고 한다. 수석을 하면 장관을 못 간다고 생각하는 건 난센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스타일리스트는 곤란하다”고 한 데 대해선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사표를 낸 김준규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측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반발해 사표를 낸 김 총장에게 “대통령이 없는 동안엔 신중한 처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럼에도 김 총장이 사표를 낸 데 대해 청와대 측은 불쾌감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일리스트는 노(No)’라는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김 총장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아니겠느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글=신용호·고정애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이명박
(李明博)
[現] 대한민국 대통령(제17대)
1941년
김준규
(金畯圭)
[前] 대검찰청 검찰총장(제37대)
195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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