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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넘은 왓슨도, 손자뻘 매킬로이도 ‘우승하러 왔소’





브리티시 오픈 오늘 개막



북아일랜드의 젊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브리티시오픈 최종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 그린 주변으로 몰려든 골프팬들에게 둘러싸인 채 사인을 해주며 활짝 웃고 있다. [샌드위치 로이터=뉴시스]











톰 왓슨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의 최고령 우승자는 1867년 46세로 챔피언이 된 톰 모리스다.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는 1868년 17세로 챔피언이 된 톰 모리스다. 이름이 똑같은 아버지와 아들이다. 부자 모두 이 대회를 4회씩 우승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골프계에서는 아버지를 올드 톰 모리스, 아들은 영 톰 모리스라고 부른다.



 또 다른 톰, 톰 왓슨(62·미국)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남부의 샌드위치에 있는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에서 시작될 올해 디 오픈에서 144년 묵은 최고령 우승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왓슨은 “50대 선수가 우승 못할 이유가 없다. 이 코스는 전장을 늘렸지만 링크스에서는 볼을 아주 멀리 때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50대 선수들은 샌디 라일, 톰 레먼, 마크 오메라 등이다.



 50대 우승 발언은 왓슨 자신이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을 돌려 한 것이다. 그는 지난 5월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프레드 커플스 등 갓 50대에 들어선 선수들도 출전하는 시니어 메이저대회에서 62세인 그가 챔피언이 된 것이다. 디 오픈에서 50대 선수가 우승할 수 있다면 그 주인공은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왓슨은 “나는 이곳에 우승하러 왔다. 상승세이며 공을 잘 치고 퍼트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의 4번 홀에 자리 잡은 높이 12m의 거대한 벙커. [중앙포토]



 왓슨은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서 유난히 강하다. 그는 메이저 8승 중 5승을 링크스에서 했다. 60세이던 2009년에도 거의 우승할 뻔했다. 왓슨은 “링크스 골프는 다른 종류의 골프다. 골퍼를 다른 각도에서 테스트한다. 이 독특함은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왓슨은 파 70에 전장이 7211야드로 꽤 긴 이 코스에서 240야드 파 3홀 두 개만 힘이 달리고 나머지는 거리에서 문제가 없다고 했다. 왓슨은 “이 코스는 적이라기보다는 친구에 가깝고 경험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왓슨의 기대와는 별도로 도박사들이 가장 많은 돈을 거는 선수는 왓슨의 손자뻘인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다. 젊고, 솔직담백하며 화끈하면서도 깔끔한 스윙을 하는 매력적인 매킬로이의 우승에 3만 달러를 건 사람도 더러 있다고 한다. 매킬로이는 아일랜드에 살고 있어 링크스에 익숙하다.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최소타인 63타를 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기복 없는 안정된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안정’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의 가장 큰 짐은 이런 주위의 기대다. 그는 지난해 63타를 치면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자 2라운드 80타를 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그랬다. 매킬로이는 “관심의 한가운데 있는 것을 좋아한다. US오픈에서 많은 사람이 나를 따라다녔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 차례 무너진 기억을 완전히 떨쳐버리기는 어렵다.



 그가 기댈 곳은 부모의 사랑이다. 매킬로이는 “부모님이 나를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를 알고 있다. 이제 그들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아주 기분이 좋다. 경기장에서 아버지를 바라보면 힘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최근 아버지와 함께 저녁 골프를 했다. 아버지와 함께한 즐거운 기억들이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대회는 J골프가 14일부터 중계한다. 1, 2라운드는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3라운드는 오후 6시부터, 4라운드는 오후 7시부터 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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