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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0m, 1968년 10초 벽 돌파

제1회 아테네 올림픽 때 마라톤 코스의 거리는 40㎞였다. (페르시아와 아테네 전쟁 때 승전보를 전한)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거리로 코스를 정했다. 이후 주최지의 편의에 따라 40㎞ 안팎으로 들쭉날쭉했다. 현재의 길이가 된 것은 1908년 제4회 런던 올림픽때다. 주최 측은 처음에 마라톤 거리를 42㎞로 잡았다. 윈저궁에서 출발해 올림픽스타디움으로 골인하는 코스였다. 하지만 알렉산드라 왕비가 마라톤 출발을 꼭 보고 싶다고 했다. 결국 발코니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출발 지점을 옮겼고, 길이는 42.195㎞였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육상 이야기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바를 넘기 위해 공중으로 솟구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육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육상은 달리고, 던지고, 뛰는 단순한 경기다. 그래서 비인기 스포츠로 불린다. 하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다. 100m 달리기의 역동적인 질주, 하늘을 향해 치솟는 장대높이뛰기의 묘미….



 올림픽의 모토는 ‘보다 빨리’‘보다 높이’‘보다 힘차게’다. 이 중 ‘보다 빨리’의 대표적인 종목이 남자 100m다. 사람들의 관심은 언제 10초를 돌파할 수 있느냐였다. 10초 기록은 1960년 6월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독일 선수 아르민 하리가 세웠다. 이후 8년 만인 68년 6월 20일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전 미국 선수권대회에서 짐 하인스 등 3명이 나란히 9초9를 기록하며 10초의 벽을 깼다. 세계신기록은 2009년 베를린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사인 볼트가 세운 9초58이다. 0.32초를 단축하는 데 31년이 걸린 것이다.



 경기의 유래도 재미있다. 포환던지기의 경우 스코틀랜드 지방의 목장 경비원들이 힘을 겨루기 위해 돌을 던진 것이 시작이라는 설과 17세기 영국에서 성행했던 대포알 던지기가 원조라는 견해가 있다. 해머던지기는 스코틀랜드에서 바위를 깰 때 쓰는 대형 망치를 던지는 오락에서 시작됐다. 장대높이뛰기는 운하와 수로가 많은 네덜란드에서 긴 장대를 이용해 하천을 넘어다닌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올림픽 육상 종목 중 사라진 것도 많다. 제자리 높이뛰기와 제자리 멀리뛰기가 대표적이다. 1900년대 초에는 60m 달리기가 있었다. 들판·언덕·숲을 가로지르는 크로스컨트리와 줄다리기 경기도 열렸다고 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딴 칼 루이스는 그의 자서전에 이런 글을 남겼다. ‘마침내 출발선에 섰다. 그런데 7만이 넘는 관중이 소란스럽기 짝이 없었다. 이때까지 내가 경험한 모든 경기를 통틀어 한국 관중의 관전 태도는 최악이었다.’



송의호 기자





 ※이 기사는 『재미있는 육상경기 이야기』(애드넷·고두현 저)와 『스포츠의 여왕, 육상경기…그 영웅들의 이야기』(문무사·박정기 저)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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