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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아프간서 ‘대장금’봤다는 인사 많이 들어요”





안성두 주 아프간 대사



안성두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전쟁에 지친 아프가니스탄 주민들 사이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혼돈의 땅 아프가니스탄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안성두(50)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12일 “아프간 정부 관리와 주민들이 TV드라마 ‘주몽’과 ‘대장금’을 봤다고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프간인들의 삶 속에 한류가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부임, 휴가차 귀국한 안 대사는 “대리점도 없는데 어디에서 구하는지 삼성 등 한국산 TV도 많이 보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아프간의 상황은.



 “최근 탈레반이 국방부 장관실을 공격해 장관 비서실장이 총상을 입었다. 인터컨티넨털 호텔도 공격했다. 이후 미군이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외출할 때는 언제든 폭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나선다.”



 - 주민들이 한류를 즐길 여유가 있나.



 “치안이 불안한 게 사실이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주민들의 삶 속에 한국문화가 널리 퍼지는 걸 피부로 느낀다. 태권도 인구도 3만 명가량 된다. 아프간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땄는데 태권도에서 따낸 것이다.”



 안 대사는 “우리가 지어준 병원과 직업훈련소를 통해 주민들이 한국을 친숙하게 생각하고 ‘발전된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아프간인들이 많아지면서 한류가 확산되는것 같다”고 말했다. 카불 시내 설립한 직업훈련소는 아프간 젊은이들에겐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을 졸업한 젊은이들은 100% 취업해 월 700달러 정도를 받고 있다. 평균 임금의 3배다.



 - 우리 군 주둔지인 차리카 기지(오쉬노 부대)가 올 들어 12차례나 공격 받았다.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추정되는데, 자신들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공격이 아닌가 한다. 항상 긴장해야 한다. 하지만 오쉬노 부대의 진지나 경계 상태는 저항세력의 공격 능력보다 우위에 있다.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군 철군 계획과 관련해 안 대사는 “일부 철군한다”며 “오는 9∼10월 아프간 정부의 치안책임 이양 계획에 따라 우리 지방재건팀(PRT)과 병력의 조정 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사는 “어려움을 딛고 발전한 우리의 경험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정신(Can do spirit)‘을 아프간에 전수하고 싶다”며 “재임기간 아프간 재건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수·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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