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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에티오피아 … MB, 60년 만에 답방




이명박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영접 나온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중 하나다. [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했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 5월 6일 에티오피아 1개 황실근위 대대가 부산항에 발을 디딘 지 60년 63일 만의 ‘답방’인 셈이다. 당시 에티오피아군은 65년 철수할 때까지 6037명이 참전해 122명이 전사했다. 파병 당시만 해도 에티오피아는 풍부한 자원을 가진 아프리카의 부국이었다. 그러나 74년 공산주의 혁명이 발발한 뒤부터 쇠락해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350달러(약 37만원)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

 이 대통령은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개발협력·농업협력 등에 관한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에티오피아의 참전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넘어 에티오피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에티오피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5개년 경제개발계획인 ‘성장과 변화 계획’의 성공을 위해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녹색성장과 농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주요 20개국(G20) 개발의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하고 자원개발과 과학기술 협력, 무역 및 투자 증대를 통해 양국 경제전반에 걸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뒤에는 희유금속(게르마늄·인듐 등 산출량이 적지만 첨단산업에 유용한 금속) 탐사 및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9일엔 아디스아바바의 에티오피아 참전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생존 참전용사들을 만나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어 라스데스타 병원과 빈민촌을 방문해 의료봉사단원을 격려하고 쓰레기 줍기와 마을 시설 건축 등의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가장 어려울 때 신세 진 나라에 대해선 지구 끝까지 찾아가 마음의 빚을 갚겠다는 게 방문의 의미”라고 말했다.

아디스아바바=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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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